“공공성과 수익 창출, 어느 정도 조화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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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성과 수익 창출, 어느 정도 조화 이뤄”
  • 승인 2010.04.1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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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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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맑은샘한의원장
“공공성과 수익 창출, 어느 정도 조화 이뤄”


김영수 맑은샘한의원장 

“우선 협상자 지정 이후 시설 운영에 관한 큰 틀과 세부적인 기준들을 마련하기 위해 많은 논의가 펼쳐졌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공공성과 수익 창출이 어느 정도 조화를 이루게 됐습니다.”

7월부터 본격 가동되는 평창군 우수한약제 유통지원시설의 운영 준비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영수 (주)화동 대표는 평창군과 4월6일 우수한약재 유통지원시설 위탁운영 업무협약을 맺었다.

우수한약재 유통지원시설 사업은 평창, 안동, 제천, 진안, 화순 등 약초 주산지 5개 지자체와 복지부 한방산업과와 민간투자자 컨소시엄인 (주)참살이 관계자들이 추진하고 있다. 시설물 준공이 임박해옴에 따라 (주)화동 같은 위탁운영 선정업체들은 지난해 말부터 구체적인 운영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회의를 거듭해 왔다. 전화 통화나 미팅은 물론이고 1박2일 마라톤 회의도 수시로 열리는 지난한 과정이었다.

그 결과 1년에 20억 이상 국내 약재를 구입하자는 큰 틀에서부터 당귀를 어떻게 세척하고 절단할 것인지 등 세세한 기준에 이르기까지 많은 기준들이 만들어 졌다.

평창군과 BTL 사업 업무협약 체결
그릇된 관행 점검하고 개선점 모색


“새로운 유통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동안의 관행을 하나하나 점검하고 개선점을 찾아나가야 했습니다. 일괄적인 기준을 적용할 때 발생하는 문제점 등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상황까지 고려해야 하는 작업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김 대표는 한의사로서 한계를 극복하는 내적인 성장도 이뤄졌다고 말했다. 당귀의 경우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세척도 하지 않은 채 한의원에 공급되고 있었다는 사실도 새로 알게 됐다.

“한약재에 대한 관심은 많았지만 전문적인 지식은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거래 제조업소를 찾아 배우고 관련 종사자들의 의견을 취합하면서 부족함을 채워갔습니다.”
맑은샘한의원과 한방발효법제(주)를 운영하면서 한약재 안전성 문제에 남보다 좀 더 관심이 많았던 김영수 한의사는 ‘대표’라는 호칭이 더 잘 어울리는 유통 전문가로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주)화동은 한의약 유통산업에 한의사가 참여해야 한다는 지론을 현실화하기 위해 (주)옴니허브, 남양제약, 창조바이오텍과 의기투합해 만든 합자회사로 7월부터 평창군 시설을 운영해 한약재 구매와 잔류농약검사 등 품질검사와 가공, 저장, 유통사업 등을 본격적으로 펼치게 된다. 특히 (주)화동은 평창군과 강원도에서 생산된 당귀 등 한약재를 우선 구매하고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농가와 평창군에 제공할 계획이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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