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182)- 金昌集의 의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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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182)- 金昌集의 의안(1)
  • 승인 2010.04.2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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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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頭部疼痛案
歷代名醫醫案(182)- 金昌集의 의안(1)

金昌集(1648~1722): 조선 후기의 문인으로서 김성헌의 증손. 경종 년간에 내의원 도제조를 하면서 많은 의학 관련 토론을 하고 있다.

頭部疼痛案

내용: 藥房都提調 金昌集, 提調 趙泰耉, 右副承旨 金雲澤이 다음과 같이 아뢰었다. 風氣가 자못 긴성합니다. 이때에 임금님의 몸은 어떠하신지요? 養血淸和湯에 小調中湯을 합해서 사용한 지 오늘로 이미 10첩을 썼습니다. 이 약을 쓴 후로 효과가 있습니까? 大妃殿의 몸 상태는 어떻습니까? 加減生脈散을 또 다시 올릴까요? 瓊玉膏를 이미 제조하여 가지고 왔으니, 하교하시면 들어 올리겠습니다. 臣等이 우려가 멈추지 않아서 감히 문안드립니다. 이에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알겠다. 湯藥을 연이어 복용하여 慈殿의 상태는 같다. 生脈散과 瓊玉膏는 하교를 기다려 들이도록 하라(<승정원일기> 1720년 경종 원년 9월23일).

○ 藥房에서 입으로 전하여 다음과 같이 아뢰었다. 모든 의사가 진단하고 나와서 함께 의논하니 임금의 頭部微疼은 오로지 火熱의 升降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앞서 올린 養血淸火湯合小調中湯에 다시 柴胡一錢을 가하여 계속 3첩을 쓰는 것이 합당할 것 같아 감히 아뢰옵니다. 이에 알겠다고 대답하였다(<승정원일기> 1720년 경종 원년 10월1일).

○ 藥房에서 다시 다음과 같이 아뢰었다. 방금 醫官들이 진단하고 나온 후에 같이 논의하니 임금님의 頭部微疼이 비록 이미 줄어들었지만 脈候가 계속 洪數하여 茶를 자주 마셔도 줄어들 기세가 없습니다. 이것은 中焦에 濕熱이 用事한 소치입니다. 앞서 올린 養血淸火湯合小調中湯에 집어넣은 柴胡를 빼고 다시 石膏煆二錢, 知母一錢을 더해서 數十貼을 올리는 것이 합당할 듯합니다. 이 약 5첩을 먼저 올리고자 합니다. 이에 알겠다고 대답하였다(<승정원일기> 1720년 경종 원년 10월4일).

설명: 경종이 즉위한 후 경종의 질병에 대한 내용과 인원왕후 김씨(1687~1757)의 질병에 대한 것을 담고있는 기록이다. 이를 통해 金昌集이 의학에 대해 높은 식견을 가지고 있는 것이 발견된다.

辨證分析
: 인원황후는 여름 초부터 더위를 먹어서 加味生脈散을 복용하였고, 水澆水刺 즉 물에 말은 음식을 먹고있다. 이것은 7월3일의 기록부터 이미 시작된다. 더위 등으로 인한 무력증과 식욕부진, 탈진, 설사 등 증상이 반복된 것으로 보인다. 경종은 이 무렵 두통으로 고통을 받고있다. 계절과 약물 사용 등을 검토해 본다면 경종은 痰飮과 七情 등으로 인한 上氣 등으로 頭痛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치료분석
: 인원왕후에게는 사용한 加減生脈散은 <東醫寶鑑>에 나오는 加味生脈散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加味生脈散은 주치가 “治脈伏喘促手足厥逆”이다. 더위를 먹어서 생긴 천식과 궐냉 등을 치료하는 것이다.
경종에게 사용한 養血淸火湯合小調中湯에서 養血淸火湯이 구체적으로 어떤 처방인지 분명하지 않다. 이러한 처방의 주치나 구성에 대한 여타의 기록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다만 小調中湯이 熱痰을 치료하는 점에 비춰볼 때 아마도 이에 합쳐서 血虛有火를 치료하는 四物湯系統인 滋陰降火用 처방이 아닐까 추측된다. 이것은 한국 한의학의 독창적 발전과정의 일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金南一/ 慶熙大 韓醫大 醫史學敎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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