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五行으로 분류한 音樂이 누에의 形質變化에 미치는 영향(上)-韓方 音樂治療를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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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五行으로 분류한 音樂이 누에의 形質變化에 미치는 영향(上)-韓方 音樂治療를 중심
  • 승인 2003.04.1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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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으로 한방음악치료의 가능성 제시
정신·정서적 치료 넘어 육체적 질병치료도 겨냥

李 承 鉉(경희대 한의대 원전교실)

우리는 음악이 식물과 동물의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례를 종종 접해왔지만 오행음악이 분석된 적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이승현씨가 박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한 본 논문은 오행음악이 정신·정서적 영향 뿐만 아니라 육체적 질병치료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연구함으로써 한의학 임상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의미가 있다고 보아 3회에 걸쳐 요약 게재한다. (편집자 주)

1. 연구목적 및 의의

音樂이란, 時間의 흐름 위에 音의 조직과 배합에 의하여 구성되어지는 의미의 藝術로 人間의 思想과 感情을 표현하는 시간 예술임과 동시에 음악을 통하여 자신의 뜻을 표현하는 감정적 언어이다.

그러나 언어적 낱말이 구체적인데 비해 음악적 낱말인 音은 유동적이고 실체가 없이 모호하다. 이러한 음악은 인류와 더불어 발생하였고 각 민족의 역사와 문화적 배경, 그리고 시대적 상황에 따라 각각 다른 음악 문화를 창출하면서 어느 나라, 어느 민족에게든 존재하고 있다.

인류는 이러한 음악을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하여 왔는데, 그 쓰임 중에 하나는 질병치료의 목적으로 음악을 사용한 것이다. 음악에 내재되어 있는 어떠한 힘을 인식한다든지 우리 인체에 어떠한 영향력을 미친다고 인식하는 일은 고대 그리스의 음악사상이나 고대 중국의 음악사상 등에서도 볼 수 있다.

음악이 치료의 수단으로 쓰이는 것은 그 시대의 질병관이나 사회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현대까지 여러 시대를 거치면서 보여지고 있으며 음악치료가 학문의 영역으로 계발되고 응용된 것은 1940년대 후반, 미국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1950년대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학문적인 체계를 갖추고 전 세계 여러 나라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우리 나라에서도 체계를 잡아가고 있는 음악치료의 중심사상을 살펴보면, 음악치료의 시작이 ‘건강생활에 있어서 마음과 신체를 분리할 수 없다는 전체적인 치료(holistic approach)에 대한 개념’에서 출발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치료의 초점이, 치료대상자의 행동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사회적 적응을 돕는 것을 주요연구 대상으로 삼고 있다.

즉, 지금까지의 음악치료의 개념은 서양의학과 접목된, 음악을 매개로 한 행동주의 심리학을 중심으로 발전한 것으로 음악치료를 통해 치료 대상자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는 행동과학의 영역에 포함된다.

여기서 말하는 행동의 변화에는 자신감, 사회성, 대인관계능력, 운동력, 정서적 발달 등 사회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행동들을 연구대상으로 삼고 있다. 자폐아나 社會不適應者의 심리적, 정신적, 이상상태를 복원하여 사회적응자로 향상시킬 것을 주요 연구 대상으로 삼아 논의되어져 왔다.

이는 마음과 신체를 분리할 수 없다는 전체적인 치료에 대한 개념의 일부분만을 음악치료의 목적으로 삼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음악은 정신에 영향을 끼쳐 정서적 발달을 주거나 자폐아 등의 심리적 이상상태를 복원하는 치료수단으로 쓰일 뿐만 아니라, 육체의 질병치료에도 쓰일 수 있는데, 지금까지의 음악치료는 행동주의 심리학을 중심으로 발전하면서 음악을 매개로 한 육체의 질병치료를 위한 음악치료의 理論과 方法論이 不在하다.

이에 筆者는 정서적 안정과 정신치료를 위한 수단으로 뿐만 아니라 육체에도 영향을 미쳐, 육체의 질병치료를 위한 수단으로 쓰일 수 있는 음악치료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인식하였으며, 정신뿐만 아니라 육체의 질병치료를 위한 음악치료의 이론과 연구방향을 韓醫學에서 찾을 수 있었다.

정신과 육체를 하나로 보고 치료하는 觀點은 한의학의 기본 사상에 이미 精, 氣, 神의 합일로 존재하고 있다. 즉, 形·氣·神에 대한 치료의 개념이 陰陽五行의 이론을 바탕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韓醫學 理論을 중심으로 韓醫學的 관점에 입각한 音樂治療의 연구는 중요한 의의가 있고 필요한 일이라 思慮된다.

이에 本 硏究는 한의학의 기본이론을 바탕으로 한 한방 음악치료를 연구함에 있어서, 五行으로 분류한 음악이 각각 木氣, 火氣, 土氣, 金氣, 水氣를 발하여, 생명체의 生長收藏에 영향을 주는 것을 고찰함으로써, 韓醫學의 理論을 바탕으로 한 음악치료가 가능함의 一端을 보이고자 한다.

또한 음악을 매개로 한 치료가, 행동주의 심리학 중심으로 발전한 기존 음악치료의 한계를 벗어나 精, 氣 神에 영향을 주어, 정신 및 정서적인 질병과 연결된 치료 뿐만 아니라, 육체의 形質적인 질병치료에도 쓰일 수 있는, 한방 음악치료의 이론 및 치료수단으로 사용할 음악을 제시하고자 한다.

音樂의 五行的 分類를 검증하기 위하여 木氣, 火氣, 土氣, 金氣, 水氣를 발하는 五行으로 분류한 음악을 누에에 들려줌으로써, 五行音樂이 누에알과 누에유충의 사육 性狀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하였다.

한의학의 치료방법인 약물이나 鍼灸치료와 함께 시행할 수 있는 한방 음악치료에 사용할 음악의 一端을 실험을 통하여 제시함으로써, 이를 발판으로 하여 향후 韓方 音樂治療의 임상응용 및 硏究의 기초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편향된 氣를 조절하고 정신과 육체를 동시에 다루어 질병을 치료하는 心身均衡的 치료정신에서 출발한 韓方 音樂治療에 대한 연구는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思慮된다. <계속>

● 필자 약력 ●
이화여대 음대 성악과, 경희대 교육대학원 음악과 졸. 삼육의명대·삼육대·동덕여대 강사 역임. 경희대 음악교육과 석사, 경희대 한의대 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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