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184)- 金昌集의 의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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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184)- 金昌集의 의안(3)
  • 승인 2010.05.0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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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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引飮案
歷代名醫醫案(184)- 金昌集의 의안(3)

金昌集(1648~1722): 조선 후기의 문인으로서 김상헌의 증손. 경종 년간에 내의원 도제조를 하면서 많은 의학 관련 토론을 하고 있다.

引飮案

내용
: ○ 辛丑년 閏六月 二十日 巳時에 進修堂에서 임금님(경종)을 뵈었다. 大臣·備局 堂上들이 모여서 들어갔다. 領議政 金昌集, 左議政 李健命, 戶曹判書 閔鎭遠, 右尹 李㙫, 持平 李廷熽, 正言 徐宗伋, 左副承旨 安重弼, 修撰 李重協, 假注書 李匡輔·兪彦通, 編修官 金克謙, 記事官 林柱國 등이다. 金昌集이 나아가 엎드려 수일 동안 暑熱이 심하였는데 임금님의 옥체가 어떠한가 물었다. 이에 임금이 아무 일도 없다고 대답하였다.

이에 金昌集이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어제 저녁에 入侍한 醫官의 말을 전해 듣기로 다른 증상이 비록 여전하다고는 하나 引飮의 증후가 심해진 것 같다고 합니다. 驚慮됨을 이길 수 없어서 아침부터 문안드립니다. 감히 진찰받으시기를 청합니다. 引飮의 증후는 계절이 이래서 그런 것 같습니까? 수라는 어떻게 드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에 임금이 약간 熱候가 있어서 그러한 것이고 수라는 똑같다고 하였다. 이에 金昌集이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覆盆子茶가 가장 熱候를 풀어주고 通利小便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신이 아침에 藥院에 가서 맛을 보니 맛이 좋았습니다. 하루에 五貼을 五錢으로 하여 올리는데 부족하다면 다시 한첩을 더해서 드시면 어떠하시겠습니까? 이에 좋다고 대답하였다(<承政院日記> 1721년 윤 6월20일).

설명: 金昌集이 경종의 건강상태가 염려되어 進修堂에 나가서 경종을 만나 병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당시 경종은 口渴의 증상이 심하여 우려할 정도로 물을 많이 마시고 있었다. 이것에 대해 의관들의 진찰을 근거로 중신들이 숙의하여 경종을 접견하여 覆盆子茶의 복용을 권유하고 있는 것이다.

辨證分析: 口渴로 引飮하는 것에 대해 당시 계절의 炎暑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평소부터 가지고 있었던 증상으로 인한 것인지 논하고 있다. 이것을 판별하기 위해 수라를 어떻게 드시는지도 묻고 있다. 暑病의 증상으로 언급되는 身熱, 自汗, 口乾, 面垢 가운데 어떤 증상을 가지고 있는지 분명하지는 않지만 이 정도의 언급이라면 身熱, 自汗, 口乾의 세 가지는 갖추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暑病의 증상으로 ‘暑熱煩渴’이 있는데, 그 주치증으로 “身熱自汗煩渴引飮”이라고 한다(<東醫寶鑑·雜病>暑門). 이에 사용하는 처방으로 人蔘白虎湯, 竹葉石膏湯, 益元散, 玉露散, 黃連香薷散, 淸肺生脈飮, 桂苓甘露飮, 通苓散, 濯熱散, 醍醐湯, 春澤湯 등을 꼽는다.

治療分析: 覆盆子茶를 暑熱로 인한 口渴引飮의 증상에 사용한 것은 매우 특이한 치료방법이다. 覆盆子는 일반적으로 陰痿, 虛勞 등에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本草從新>에 覆盆子를 “氣味酸, 平, 無毒. 主安五臟, 益精氣, 長陰, 令人堅, 强志倍力, 有子. 久服輕身不老”라고 묘사해 놓은 것을 볼 때, 아마도 경종이 평소 가지고 있던 지병을 염두에 두고 처방한 것이 아닌가 한다.

金南一/ 慶熙大 韓醫大 醫史學敎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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