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시 희망을 말하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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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희망을 말하자(하)
  • 승인 2010.05.2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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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룡

윤한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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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 녹색산업 중심축 자부해야
이제 다시 희망을 말하자(하)

통합의학 백과사전 동의보감 필요
신성장 녹색산업 중심축 자부해야

그 전환기에 보여준 것은 협회의 기채금 늘어가기와 언론과의 단절, 회원 간의 불화와 대학 붕당화 속에서 한의대 인기 하락, 한의사 월급 저하, 적자 한방병원 증가, 동네 한의원 침체 등 전체 한의계가 눈에 띄게 침체일로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다시 희망을 말하고 노래해야 한다. 어떤 일이 있어도 내일의 푸른 희망을 잃어선 안된다. 21세기형 찬란한 미래의 새로운 한의학의 시대를 여는 준비에 나서야 한다. 율곡의 10만양병설(조작설도 있지만)처럼 우리도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몫이다.

우리는 역사에서 이미 그것을 보았다. 21세기의 동서양 의학지식을 모두 아우르는 통합의학의 백과사전인 21세기형 동의보감을 만들어 내야 한다. 그래서 이번에 그 미비하나마 경기도한의사회가 <10년 후의 한의학 어떻게 될 것이며 어떻게 할 것인가>란 제목의 책자를 출간했다.

자, 이제 다시 10년 후를 준비하자. 한의학의 위대함을 이야기하자. 변방의 한 전통의학, 한국이란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닌 세계의 주류의학으로 나아가자. 세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데, 유독 우리만 한의학이 무궁무진한 보물창고이며 황금덩어리이며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21세기 신성장 녹색산업의 중심축이란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세계는 자연생명 그 자체인 한의학을 부르고 있다. 웰빙, 자연친화적인 삶, 노령화 사회, 삶의 질, 정서적 가치 이 모든 것은 한의학이 아닌가? 한의학은 5평 원장실에서 보약 몇 제 지어 즐거워 할 그런 그릇이 아니다. 인간이 한의학이며, 자연이 한의학이며 모든 것이 한의학이다. 왜 한의사는 임상 개원의만 되는가? 왜 보약 몇 제에 만족하는가? 한방 혹은 자연화장품 회장이, 웰빙음식점 사장이나 식품회사 회장이, 웰빙호텔 회장이나 자연펜션 사장이, 건기식 사장이나 난치병약 특허권자가, 실버산업 사장이나 장수 휴양림 회장이, 웰빙건축 회장이나 자연 친화 웰빙레져 회장 자리 등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헌데 이런 걸 우리가 하지 않는 사이 각 분야 선각자들이 하나둘 가져가고 있다. 그것은 자연 세상사 모든 게 한의학이지만, 역으로 한의학이 자연 세상사 모든 것이기 때문이리라. 음식으로 식품으로, 운동으로 미용으로, 웰빙으로 관광이나 제약으로 모두가 우리 한의학을 그들에 맞는 이론으로 가져가고 있다.

더 이상 안일과 무관심, 첩약보약 몇 제로 웃던 시대는 지나갔다. 늦은 봄날 아침, 그렇게 아름답게 만개했던 꽃잎이 무참하게 落花하듯이. 이제 40대 집행부도 취임했으니 조심스레 한 번 기대를 걸어보는 것이 어떨까?

윤한룡/ 전 경기도한의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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