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임상학회들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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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임상학회들 약진
  • 승인 2010.07.1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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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기자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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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파워엘리트 21
로컬 임상학회들 약진

이번 설문조사에서 21명의 파워엘리트 중에는 김성수 한의학회장을 제외하면 임상 8개과가 전멸한 반면, 개원가에서 출발한 신준식 추나의학회장, 노영범 복치학회장, 최원철 전 한방암학회장, 김홍경 전 사암침법연구회장 등이 포함돼 전통 학회들의 몰락과 함께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비록 파워엘리트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조장수 형상의학회장과 강대인 대한약침학회장이 적잖은 추천을 받았고, 소수표이지만 김경환 통증제혁학회장, 김용수 청풍학회장, 김중배 척추진단교정학회, 박성일 홍채의학회장, 신광호 외치제형학회장 등도 거명됐다. 적은 득표 수여서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려우나 피추천자를 한의사 전체였다는 점과 다수의 로컬 학회가 포함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로컬 학회들이 임상의들을 중심으로 확대일로에 있는 건 분명해 보인다.

특히 파워엘리트 21을 제외하고 이름이 거론된 94명 중에도 이재동 침구학회장만 이름을 올렸을 뿐이다. 임상 8개 학회장은 명함도 내밀지 못했다. 로컬 학회들의 임상요법과 술기는 임상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 다만 일부 로컬 학회가 학술활동보다 “검증되지 않은 술기나 요법을 가지고 장사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 이는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다.

물론 12개 한의대 교수들과 수련의들, 즉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한 기존 학회들은 처절한 자기 통찰이 요구된다. 한의계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한방 전문과목이 과연 필요한가” 라는 자조 섞인 비아냥을 그냥 흘려듣기엔 현실이 너무 엄중하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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