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한의학 공감대 형성”
상태바
“선수들 한의학 공감대 형성”
  • 승인 2010.09.15 15:26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지연 기자

이지연 기자

leejy7685@http://


임일규 한의사랑봉사회장
“선수들 한의학 공감대 형성”
임일규 한의사랑봉사회장 

춘천에는 2007년부터 지금까지 의료봉사에 의기투합한 한의사들의 자생조직이 있다. 바로 대한적십자사 강원도지사 한의사랑봉사회다.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에너지가 넘치는 임일규 회장(임일규한의원)은 8월28일~9월5일 춘천에서 열린 월드레저경기대회에서 내내 상근 진료의를 도맡았다.

12명의 춘천지역 한의사들과 함께 강원도 지역 내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의료봉사를 실시했고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한 작은 행동의 하나로 2009년에는 세계태권도대회에서 외국인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의학의 우수함을 뽐내는가 하면 올해에는 레저대회에서 다시금 외국선수들에게 침술을 비롯한 한방의료의 놀라운 효과를 체험케 했다.

월드레저대회 진료봉사…외국선수들 침치료에 반해


임일규 회장은 “침을 처음 본 외국인 선수들이 처음에는 무서워하거나 불안한 마음을 보였지만 금세 침의 효과를 보고 나서는 신기하다며 놀라워했다”고 전했다. 선수들과 관람객들이 안전하게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봉사단이 먼저 무료진료실을 제안했고 여기에 대회 조직위는 수시로 진료막사를 찾아와 격려하며 화답했다. 조직위원장 뿐 아니라 지역 국회의원이나 대회 관계자 등 여러 인사가 찾아와 진료진들을 따뜻한 말로 격려해 임 회장은 “힘든 것도 모른 채 모두들 보람을 느끼면서 진료에 임했다”고 전했다.

레저대회기간 동안 진료실이 하루도 빠짐없이 열린 데는 임일규 회장을 비롯한 한의사랑봉사회의 회원들의 희생정신이 밑바탕이 됐다. 다만 그는 “행사장의 워낙 넓어 더 많은 선수들이 한의학을 체험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며 “여드레간 내내 비가 와 진료가 저조하겠다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선수와 관람객들이 찾아와 우리도 즐거운 마음으로 진료에 임했다”고 말했다.

임 회장의 말마따나 대회기간 동안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9월1일은 경기가 취소되고 진료실도 열 수 없었다. 잠시 안타까움에 발을 동동 굴리기도 했지만 다음날부터 경기는 속개됐고 진료실도 따라 열었다. 임 회장은 “우중에도 회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에 임해줘 너무 고생했고 고마운 마음이 든다. 다시금 우리 회원들에게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마지막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이 유치된다면 우리 봉사단이 꼭 참여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지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장혜정 2010-09-17 16:44:41
우리 한의계의 원로로써..우리지역 원장님이라서..더욱 자랑스럽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