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사업 일회성 이벤트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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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업 일회성 이벤트 아니다”
  • 승인 2010.10.0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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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남 기자

정수남 기자

perec@naver.com


권오민 동의보감기념사업단장
“기념사업 일회성 이벤트 아니다”
권오민 동의보감기념사업단장 

“한의학은 세계 전통의학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권오민 동의보감기념사업단장의 말이다. 보건복지부는 2006년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 기념사업 추진계획’을 수립, 같은 해 8월 동의보감기념사업추진단을 발족했다. 이 사업은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이 되는 2013년을 계기로 한의약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 세계 의료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추진된다.

안상우 초대 단장에 이어 올해 2월 2대 단장에 취임한 권 단장은 “이 사업은 10차년 계획으로 2년 간의 준비 기간과 6년간의 본 사업기간 및 2년 간의 정리 기간으로 이뤄진 프로젝트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동의보감 사업 10차년 거대 프로젝트
허준관련 총서 발간…영어 완역 병행


현재 사업단은 학술과 문화․산업분야의 본 사업을 진행, 본 사업 가운데 하나인 동의보감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지난해 이미 마쳤다. 또한 사업단에서는 동의보감 영어 번역본을 출간해 세계시장에 보급하고, 허준 선생과 관련된 서적을 집대성한 ‘허준 관련 총서’ 발간을 추진하고 있다. 권 단장은 "오는 2013년 완역을 목표로 추진되는 번역사업은 학술사업의 핵심“이라며 ”허준 선생과 관련한 서적이 방대하지만, 아직 국내에는 이렇다 할 총서가 없어 <허준 관련 총서> 발간도 동시에 추진된다“고 설명했다.

사업단은 문화․산업 사업으로 2013년 세계전통의학엑스포(동의보감 엑스포)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업단은 지난 6월 경상남도 산청을 개최지로 최종 선정했다. 권 단장은 “엑스포 개최에 많은 지자체가 개최 응모를 했다”며 “개최지 선정 이후 아무런 잡음도 없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선정은 매우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번 엑스포를 위해 복지부는 기획재정부에 엑스포 개최 승인을 요청할 방침이다. 기재부가 엑스포 개최를 승인할 경우 정부는 400억원의 엑스포 개최 예산 가운데 200억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경남도 및 산청군이 각각 맡는다.

권 단장은 “한의학이 세계 의학의 근간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기념사업이 일회성으로 끝나면 안된다”며 “정부는 향후 어떤 형태로든 이 같은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수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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