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 안한 예약진료비 최소 200억
상태바
환불 안한 예약진료비 최소 200억
  • 승인 2010.10.15 18: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지연 기자

이지연 기자

leejy7685@http://


환불 안한 예약진료비 최소 200억

진료예약비가 법적 근거도 없이 징수되는가 하면 진료받지 못한 환자들에게 돌려주지 않은 금액이 공식적으로 91억에 달한다고 전현희 의원이 밝혔다.

전현희 의원(민주당)은 18개 상급종합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예약진료비 현황자료에 따르면 금년 6월 현재 미환불 누적액이 총 94억에 달하며, 특히 전체 병원현황을 고려할 때 최소 200억원 이상의 예약진료비가 환자들에게 돌아가지 못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자료 제출 요청에도 불구하고 44개 상급종합병원 중 26개 병원들이 자료 제출에 소극적으로 대처했다”고 밝혔다. 특히 빅5라 불리는 서울아산병원, 연세세브란스, 서울삼성, 카톨릭성모 등은 내부 사정으로 제출의사가 없다거나 시간 소요를 이유로 사실상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 의원은 “94억원에 달하는 18개 병원의 미환불 예약진료비 자료와 빅5 대형병원의 작년 건강보험급여 내역 등을 바탕으로 추계해 보면, 44개 전체 상급종합병원들이 환자들에게 돌려주지 않고 있는 예약진료비가 최소 2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 의원은 “진료비를 미리 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도 없는 상황에서 환자들에게 사실상 반강제적으로 진료비를 받는 것은 환자들에게 또 다른 불편을 야기하는 것이고, 예약진료비를 내고도 진료를 받지 못한 환자에 대해서는 병원 측에서 적극적으로 환불해 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