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대한한의학회 대상 수상 박용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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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대한한의학회 대상 수상 박용기 교수
  • 승인 2010.11.1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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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기자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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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수 교수님 은혜에 감사한다”

이사람- 대한한의학회 대상 수상 박용기 교수

“강병수 교수님 은혜에 감사한다”

 

올해 대한한의학회 학술상에서 기초부문 대상을 받은 박용기 동국대 한의대 본초학교실 교수는 “연구에 전력할 수 있도록 힘을 불어넣어준 고 강병수 교수님의 은혜에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박용기 교수는 ‘삼칠근의 허혈성 뇌졸중 동물에서 뇌경색 치료효과 및 약리기전 연구’로 수상했다. 삼칠근은 지혈작용을 가진 한약재. 박 교수는 “막힌 것을 뚫는 작용을 하는 삼칠근이 뇌졸중에 있어서도 같은 기전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려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연구는 복합제가 아닌 하나의 한약재를 통해 유효성을 입증하게 됐다는 점에서 향후 천연물신약으로의 발전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실제 박 교수는 지식경제부에서 공모한 한약 기반의 천연물 신약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복합제가 아닌 단일물질(성분)이 글로벌 신약으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용화 가능성도 기대해볼 수 있다.

박 교수는 “한의계가 국민들로부터 멀어지게 된 데는 한약재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담보해 내는 연구가 부족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가 그동안 해낸 연구를 보면 그의 이런 생각이 잘 드러난다. 먼저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서 외부, 특히 양방의 “한약은 독성이 있다”는 왜곡된 시선을 거두기 위한 신부전을 치료하기 위해 한약제제인 WHW(복합제제)를 개발했다.

 박 교수는 “한약이 간독성과 관련이 없다는 논문은 제법 나왔는데 신장독성과 관련한 논문은 거의 없었다”며 “양방에서는 신부전을 치료하는 데는 투석밖에 방법이 없는데 한약으로 신장의 기능을 개선하고 신부전을 치료할 수 있음을 입증하면 독성논란도 사라지고 안전성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연구목표인 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해서 그는 뇌졸증의 치료에 눈길을 돌렸다. 그동안 중풍의 치료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던 한방영역에서 양방 신경과 등에 환자를 빼앗긴데는 “한방치료는 비과학적이다”라는 매도를 당해왔기 때문이라며 그는 BHD라는 중풍질환 치료제(복합제제)를 개발하는 데 매진해 왔다.

 이번 학술상 대상을 받은 삼칠근 뇌졸중 치료효과를 입증한 논문을 발표하게 된 데도 뇌졸중 연구를 하던 중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박 교수는 “앞으로 전통적인 한의학에 기반하여 다양한 질환에 효과적인 한약제제를 연구하고 개발함으로써 한약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여 나가겠다”며 세계적인 한의학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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