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회장선출 논의 다시 원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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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회장선출 논의 다시 원점으로
  • 승인 2010.11.1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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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기자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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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수첨

한의협 회장선출 논의 다시 원점으로

올해 3월 대의원총회에서는 40대 집행부 기획조정위원회 산하 소위원회에서 회장선출방법에 대한 여론수렴의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그러나 40대 집행부가 들어선지 7개월이 훨씬 지났지만 회장선출방법에 대한 여론수렴을 하겠다는 시도는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11월 초 기조위 박용신 이사에게 추진경과에 대해 물었으나 그는 “그동안 잇달아 터진 현안이 많아 이 부분을 신경쓰는 데 미흡했다”며 “조만간 돌아올 기조위 회의때 안건으로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40대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헌재 대법원 판결, 김남수 문제 등 현안들이 많았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회원들과의 약속을 방기했다는 점은 변명의 여지가 별로 없어 보인다.

게다가 11월 15일 열린 기조위 회의에서는 회장선출방법을 위한 여론수렴 방법에 대해서 결론을 내리지 않은 채 그 공을 다시 전국이사회로 돌렸다. 11월 20일 있을 전국이사회 회의때 안건으로 회장선출방법을 위한 의견수렴 방법을 결정하고 수행주체를 특별위원회 형식으로 다시 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결국 7개월 전과 같이 논의의 원점으로 되돌려진 것이다. 기조위 관계자는 “미묘한 사안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은 서로가 어려워하는 것 같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이제 남은 것은 전국이사회 때 특별위원회 설치 등을 포함해 여론수렴 방법론을 결정하고, 이후 이메일이나 설문조사 등 여러 방법을 동원해 실제로 여론조사를 하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질문내용이 단순하기 때문에 조사기간이 길게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의원총회 전까지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조사기간은 짧게 걸릴지 모르겠지만 정작 문제는 특별위원회를 누구로 구성할 것인지 부터 설문조사 방법을 어떤 것으로 선택할 지 등 절차를 밟는데 걸리는 시간이다. 내년 3월 총회전까지 결과를 도출해 내려면 적어도 내년 1월에는 직선제든 간선제든, 아니면 선거인단 제도든 어떤 방법을 회원들이 원하는지 결론이 나야 한다. 회원들의 감시의 눈이 이제는 전국이사회로 쏠리고 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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