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형사상학회 實戰 지상 강좌(33)
소양인 불임 환자
■ 주소
1. 인공유산(2회)
2. 태루(임신 성공 후 2002.05.07)
3. 양슬통, 요통(비올 때 몸이 무겁고 슬통이 심해짐)
■ 증상
1. 여름에 참외 먹거나, 우유 많이 마시면 설사함.
2. 선풍기, 에어컨 싫어함 (평소 身寒)
■ 처방 : 형방지황탕
■ 치료과정
2002.04.22 상기 소양인 불임 증상에 형방지황탕 加 하수오2전 1제 투여. 2002.05.23 하복통ㆍ태루에 형방지황탕 본방 1제 투여.
■ 의안
미싱 일을 10년 동안 해온 33세 소양인 여자환자로 둘째 아이 임신을 원해 2002년 4월 22일 내원함.
증상과 체간측정상 명백한 소양인으로 체질진단 하였지만, 소음인 특성을 나타내고 있어서 ‘형방지황탕 加 하수오 2전’ 처방을 투여하였다. 복용 후 임신에 성공함.
5월 21일 임신 test 양성 확인하고 5월 23일 내원했는데, 하복통과 약간의 태루(5월 7일, 5월 9일 약간의 출혈)가 있었다고 한다. 또한 약간의 오한을 잠시 느꼈다고 하였다.
임신맥을 확진하고 이번에는 형방지황탕 본방을 투여. 6월 3일 태루가 완쾌되었으며, 한약 복용방법을 질문하기에 1일 1~2포 복용하라고 티칭함.
2003년 1월 23일 성공적으로 딸을 출산함.
소음인 불임 환자
■ 주소
1. 불임(초진-2009년 7월 4일, 결혼-2007년 11월)
■ 증상
*하복부 냉감
■ 처방
1. 보중익기탕
2. 보중익기탕 合 향사양위탕
■ 치료과정
2009.07.04 처방：보중익기탕 1제
2009.07.20 소화상태 좋아짐. 하복냉감을 겨냥하여 향사양위탕 합방시킴. 처방：보중익기탕 合 향사양위탕 1제
2009.08.10 우측 편두통(울혈성) 처방：보중익기탕 合 향사양위탕 1제
2009.10.08 임신 성공. 임신 10주라고 함. 현재 입덧 중.
2009.12.08 임신 19주.
2010.05.10 첫 아들 출산.
■ 의안
불임 및 난임의 경우에 임신을 시키는 케이스는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원인기전이 무엇이냐에 따라 다양하게 발현될 것이고, 그 원인기전에 따라 치료법을 연구하고 합당한 처방을 선택하여 투여하면, 대부분 성공할 수 있다.
몇 가지 예를 들자면,
첫째. 한실결흉으로 발현된 불임이라면, 한실결흉증을 해소해 줌으로써 임신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당귀백하오관중탕(4권), 계지반하생강탕(6권) ; 한실결흉증의 원인으로 임신이 안 되었을 경우에는 결흉증 처방을 투여하여 임신은 가능하지만, 한실결흉증으로 인해 기혈구허상태에 놓이기 때문에, 임신초기에 유산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것을 환자에게 충분히 주지시켜 임신 직후 가미팔물탕을 투여해서 유산방지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한다. 임신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10개월간 태아를 잘 키워서 출산까지 이끌어 주는 것은 더더욱 중요하다.
둘째, 대장파한증이 원인이 되어 불임이 된 경우에는 대장파한증을 해소하면 임신가능하다. 대장파한증의 경우에도 향사양위탕을 투여하여 임신을 가능하게 해주기는 하지만, 역시 대장파한증의 장기간 지속으로 기혈구허 상태에 놓여있는 소음인이 임신상태를 10개월간 지속할 여력이 부족하다. 필히 유산방지에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셋째, 기허증이 원인이 되어 불임이 되면, 보중익기탕 처방을 투여하여 임신가능하다.
넷째, 혈허증이 원인이 되어 불임이 되면, 팔물군자탕, 십전대보탕, 가미팔물탕(습관성 유산의 경우) 처방으로 임신가능하다.
다섯째, 태음증이 원인이 되어 불임이 되면, 태음증 처방가운데 이중탕, 향부자팔물탕 처방으로 임신기능하다. 물론 이 경우에도 유산 방지에 주의를 요한다.
여섯째, 후세방적 개념이지만, 선친의 임상에서는 평생 ‘가미복령탕 加 창출2전’ 처방만으로 소음인 한태음인 불임을 치료했던 임상사례도 있다. 또 복합의 경우도 고려할 수 있다.
첫째, 기허와 대장파한증 복합의 경우에 바로 상기한 임상케이스와 같이 ‘보중익기탕 합 향사양위탕’을 투여하여 임신가능하게 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이 방법이 임신초기 계류유산이나 일반적 유산을 방지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임신 중에 필요할 경우에는 가미팔물탕을 필히 복용해야함을 충분히 인식시켜야 한다.
허만회/제원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