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인 간대성(間代性) 근경련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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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인 간대성(間代性) 근경련 환자
  • 승인 2011.01.0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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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욱

박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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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규체형사상학회 實戰 지상 강좌(37)

불규칙적·비대칭적 근수축현상

■ 주소

 1. 복부경련:복부경련으로 몸이 앞으로 숙여진다. 누워있으면 심해진다.

■ 증상

■ 처방 형방사백산

■ 치료과정

2009.06.08.

복근 경련의 빈도가 활동시 1회/1~2분, 누워 있는 경우 1회/20~30초. 형방사백산 Ex 3일분 투여

2009.06.11.

근경련 빈도와 강도 약간씩 감소함. 형방사백산 20첩 30포 10일분 투여

2009.06.22.

빈도와 강도 많이 호전되어 신경과 약을 낮에는 복용하지 않고 수면시에만 복용한다. 형방사백산 20첩 30포 14일분 투여

2009.07.06.

신경과 약 6월 25일까지만 복용하고 중단하고 한약만 복용. 7일 전부터 근경련 증상 없다가 7월 5일부터 하루 1~2회 약하게 나타난다. 형방사백산 20첩 30포 14일분 투여

■ 의안

상기 환자는 2009년 5월 5일 발생한 복부의 경련(복부의 근육이 수축하면서 몸이 앞으로 숙여짐)으로 본원 신경과에 방문하여 MRI, EEG 등 시행 후 간대성 근경련(間代性 筋痙攣) 진단받고 근이완제, 항간질약을 복용중인 환자였다.

신경과 약을 복용하면서 증상의 빈도나 강도는 어느 정도 감소하였으나, 증세가 계속되고 양약의 계속적인 복용에 따른 부담감으로 한방치료를 원하여 방문하였다. 한방과 방문 당시 복근 경련의 빈도는 활동시 1회/1~2분, 누워 있는 경우 1회/20~30초 정도였다.

환자는 발병 2개월 전부터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다. 대변상태가 변비 경향이고 찬바람을 싫어하며 복진상 특별한 소견이 없는 것에 주안점을 두어 방광경조증으로 판단하고 ‘형방사백산’을 투여하였다.

‘형방사백산’ 13일분 투여 후 평가 시 항간질약과 근육이완제를 수면시에만 복용하는데도 근육경련의 빈도와 강도가 현저히 감소한 상태라고 하여 양호한 반응으로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였다. 이후 14일분을 다시 투여하였으며 신경과 약 중단 후에도 복근 경련이 거의 중단된 것을 확인하고 14일분을 재차 투여한 후 치료를 종료하였다.

간대성 근경련(myoclonus)은 일련의 근육들이 불규칙적 비대칭적으로 쇼크와 비슷하게 수축하는 현상을 의미하며, 이러한 근수축이 같은 근육부위에 계속적으로 나타난다. 병태 생리는 분명히 밝혀져 있지 않으나 간질과 관련된 간대성 근경련과 뇌간 망상체의 억제기전 장애에 의해 나타나는 두 가지 부류에 의해 발생한다고 추정되고 있다. 상기 환자는 본원에서 실시한 EEG 상 정상소견을 보였으므로 간질과 관련된 기전은 배제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틱과 간대성 근경련의 차이점은 틱은 강한 내재적 충동이 있으나, 간대성 근경련은 내재적 충동이 없으며, 오히려 발작의 예측이 가능하며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또한 근육긴장으로 인한 운동실행 후에도 근육의 긴장이 풀어지지 않으며 틱과는 달리 의도적인 운동양상이 적다는 특징이 있다.

박성욱 / 경희대 한방병원 한방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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