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치의학의 임상운용 실제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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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치의학의 임상운용 실제 (29)
  • 승인 2011.01.2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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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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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방과 위장질환 ①

영양상태, 외증, 복부 순으로 진찰

위장질환은 한의원 내원 환자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며 또한 만성적인 경과나 신경성을 끼고 있는 경우 양방치료로는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4차에 걸쳐 고방으로써 위장질환을 치료하는 방법과 Tip을 상세히 논하고자 한다.

위장질환의 환자가 내원했을 경우, 진찰의 순서는

▶ 첫째, 환자의 체격상태를 먼저 본다. 즉, 영양상태를 먼저 살펴서 비만하고 잘 먹어서 탈이 나는지 수척하고 못 먹는데도 탈이 나는지를 고려해야 한다.

▶ 둘째, 예진차트(복치의학회) 및 시진을 통해 외증을 살펴봐야 한다. 煩, 悸, 動, 痰飮의 개괄적인 구분을 한다.

▶ 셋째, 복부를 진찰하는데 이 때 중요한 점은

1) 心下結의 유무 (人蔘, 芒硝)

2) 心下, 滿의 유무 (黃連, 黃芩, 半夏, 茯)

3) 흉협만의 유무 (柴胡, 黃芩, 香, 細辛)

대부분 여기까지의 과정으로 치법과 처방이 도출되지만, 여기서도 나오지 않는다면 흉병을 의심해야 한다. 약물은 橘皮, 白, 枳實, 牡蠣를 고려해야 하고 체하거나 불편한 장소가 心下보다는 胸의 가능성이 높다.

1) 煩은 煩熱로써 현대의학적으로 炎症과 유사하다. 그래서 내시경상으로 위염이나 식도염의 염증소견이 보이는 경우가 많다. 약물로는 黃連劑의 비율이 가장 높고 梔子, 香, 柴胡의 비율은 낮은 편이다.

2) 悸(두근거림) : 黃連, 人蔘, 茯 黃連은 煩이 수반되어야 하고, 人蔘은 心下結이 있어야 하고 茯은 筋肉이 동반된다. 특히 茯劑의 위장병은 筋肉이 수반되므로 위경련의 기왕력이 많고, 水劑이므로 현훈이나 소변의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3) 動은 위장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100% 신경성으로 인한 문제이다. 내원 환자의 비율은 낮지만 호소가 복잡하고 양방치료의 효과가 미미하므로 주의 감별을 요한다. (구역탕, 시용모)

4) 痰飮 : 半夏의 유무는 처방 감별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痰飮은 소화기와 호흡기의 노폐물로써 매핵기, 가래, 인후통, 성시, 기침 등 인후부 증상의 호소가 잦다는 특징이 있고 인후부 사진을 참조할 수도 있다.

이상윤 / 복치의학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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