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인 구강안면 이상운동증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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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인 구강안면 이상운동증 환자
  • 승인 2011.01.2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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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욱

박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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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형사상학회 實戰 지상 강좌(40)

■ 주소
1. 지속적인 혀와 하악의 불수의 운동:2008년 7월 초부터 시작됨. 1초에 한번 정도의 속도로 입맛을 다시고, 입술을 내미는 행동을 반복함. 머리까지 흔들림.
2. 턱관절통, 태양혈, 협거혈 부위 통증.
3. 短氣:2007년 6월 협심증으로 PTCA(관상동맥확장술) 시술받음. 이후 短氣 증상 심해져 입원치료까지 하였으나 호전되지 않음. 조금만 많이 걸어도 숨이 차다.

■ 증상

■ 처방
거풍산

■ 치료과정
2008.10.13 
거풍산 1일 3회 4일분 투약.
2008.10.17 
혀와 하악부위의 불수의 운동 많이 감소함. 거풍산 1일 3회 3일분 투약.
2008.10.21 
증상이 약간 심해졌다함. 거풍산 1일 4회로 증가시켜 3일분 투약.
2008.10.24 
불수의 운동 많이 감소함. 턱관절통증도 많이 감소함. 동 처방 4일분 투약.
2008.10.28 
불수의 운동, 턱관절통 감소 중. 숨찬 것도 많이 없어짐.
혈압이 70/50mmHg로 떨어짐. 거풍산 1일 3회로 지속적 투약.
2009.01.02 
거풍산 계속 복용하면서 주2회 침 치료 함. 불수의 운동, 턱관절통, 숨참 모두 호전됨. 혈압이 계속 낮게 유지되어 복용 중이던 혈압약 중단키로 함.
2009.01.09 
혈압약 중단 후에도 혈압이 110/80 mmHg 정도로 유지됨.

■ 의안
2007년 3월에는 뇌경색, 6월에는 협심증으로 PTCA 시술 받은 과거력이 있는 환자로 3개월 전부터 시작된 하악과 혀의 불수의 운동으로 내원한 환자이다.
상기 증상은 노인성 구강-안면 이상운동증(oro-facial dyskinesia)에 해당하는 것으로 67∼87세 노인에 있어서 1.5% 정도의 빈도로 비교적 드물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향정신성 약물이나 항파킨슨제제의 부작용으로 발병하기도 하나 원인 불명인 특발성인 경우도 드물지 않게 나타난다. 한의학적으로는 吐舌 혹은 弄舌의 범주로 인식되며 대개 心脾의 熱을 원인으로 본다.
상기 환자는 발병 후 3개월 동안 S의료원 신경과에서 항경련제 등을 투약 받았으나 증상 지속되어 한방치료를 받게 되었다.
초진 당시 환자는 1초에 한번 정도 쉼 없이 입맛을 다시고, 고개를 흔들며, 입술을 내미는 행동을 반복하였으며, 이로 인해 밥을 먹거나 잠을 자기가 힘이 들고 혀를 반복적으로 깨물어 혀 봉합술까지 여러 번 받은 상태였다.
체간측정과 복진상 소음인 결흉증으로 판단되었으며, 특히 소음인 악관절통의 발생기전이 寒實結胸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와 긴장이 원인이라는 임상경험집의 내용을 토대로 하여 거풍산을 투여하였다.
4일 정도 투여 후 증상이 감소하였으나, 3일 투여 후 다시 증상이 심해지는 양상이었다. 그러나 寒實結胸이 원인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약을 하루 4회로 증가시킨 후 증상이 감소되기 시작하였다. 그와 동시에 조금만 걸어도 호흡이 힘들어지던 短氣증상도 감소하기 시작하였다.
2009년 1월 9일 현재까지 3개월 정도 거풍산을 투여하였으며, 불수의 운동은 물론 악관절통증, 短氣증상까지 모두 호전되었고, 복용중이던 혈압약까지 중단할 수 있게 되었다.

박성욱 / 경희대학교 한방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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