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과 이명(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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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과 이명(14)
  • 승인 2011.05.2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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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일

윤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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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세포(소리정보 전달계통) 손상으로 이명 발생

B. 이명의 원리(신경, 생리적 원인)

달팽이관에는 각각 1만6천개 정도의 유모세포가 있는데, 유모세포(hair cell)는 외유모세포(outer hair cell)와 내유모세포(inner hair cell)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내유모세포보다 3배 많은 외유모세포는 약하고 부드러운 소리의 진동을 기계적으로 크게 해주는 확성기 역할을 하는데 확대한 진동을 내유모세포에 전달해 줍니다. 내유모세포는 이러한 진동을 중추청각경로를 통해 소리정보로 청각뇌에 전달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소리를 듣게 되는 것입니다.

달팽이관 안의 유모세포의 역할
이명은 정상적으로 소리정보를 전달해야 할 유모세포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생기는 증상입니다. 특히 외유모세포는 세포막이 약하기 때문에 외부의 자극에 민감하여 쉽게 손상을 입고, 한번 손상되면 재생이 잘 되지 않습니다. 예외적으로 큰소리나 스트레스에 손상을 받은 경우, 며칠 내로 재생이 되기도 하지만 이 밖의 경우에는 재생이 거의 안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외유모세포(OHC)와 내유모세포(IHC)
유모세포가 손상되는 원인은 큰 소음이나 항생제와 같은 약물, 중금속 및 환경유해물질,  독소나 노폐물, 염증, 노화현상 등으로 매우 다양합니다. 이 같은 자극이 주어지면 가장 먼저 외유모세포가 타격을 입게 됩니다.

다행히 청각뇌로 소리를 전달해주는 역할의 95% 이상은 내유모세포가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외유모세포가 아무리 많이 손상 받아도 소리를 듣는데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만약 외유모세포가 완전히 손상을 받았다고 해도 50데시빌 크기 정도의 난청만 올 뿐 다

소리전달 과정

른 소리를 듣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또한 외유모세포는 30%가 손상될 때까지 청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외유모세포는 30% 이상 손상되지 않고는 청력검사를 해도 정상 청력을 보입니다.

하지만 내유모세포가 완전하게 손상을 받으면 외유모세포의 상태와 무관하게 전혀 들을 수 없게 됩니다.    

윤승일 / 서울 빙빙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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