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과 이명(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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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과 이명(17)
  • 승인 2011.06.1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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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일

윤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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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의 원인 ②

3. 에너지(간화이명, 신허이명, 담울결이명)의 문제

◈ 담울결이명 - 체내 독소나 노폐물이 쌓이면서 해독이 되지 않는 경우에 뇌의 기혈순환이 정체가 오면서 청각신경의 기능을 억제하게 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귀에서 매미 우는 소리가 끊임없이 나고 바람소리가 나면서 어지럽고 가슴이 답답하며 대소변이 시원치 않습니다.

◈ 간화이명 - 급성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감정뇌가 흥분이 되기 때문에 자율신경실조증이 생기면서 간 기능이 흥분이 되고 화병이 생기기 때문에 심장이 빨리 뛰고 입이 마르고 눈이 충혈되면서 귀울림 소리가 들리게 됩니다.
귀에서 파도소리가 나고 신경 쓰거나 화날 때 심해지며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고 얼굴이 붉어지면서 목이 마릅니다.

◈ 신허이명 - 만성 스트레스로 인해서 부신기능이 약해지면 만성피로와 함께 귀에서 매미가 우는 듯한 소리가 나면서 불면증과 불안증이 있으며 만성적으로 피로하고 허리와 무릎에 통증이 있습니다. 밤에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 비위허약이명 - 전정신경의 기능이 어릴 때부터 약한 체질인 경우에 어릴 때 멀미를 하고 밥맛이 없고 소화가 안 되며 비위가 허약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사실은 전정기관과 달팽이관의 기능저하증으로 인해서 소화기능이 약해진 경우입니다.
소화가 안 되고 속이 더부룩하면 더욱 이명이 심해지고 어지럽습니다. 기운이 없으며 음식을 많이 먹지 못하고 얼굴이 누르스름한 특징을 보입니다.
 
4. 심리적(울화병, 불안, 우울증, 공황장애) 문제

방 안에 시끄러운 시계를 새로 사다 놓으면 처음엔 시계소리가 거슬립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지고 그다지 거슬리지 않게 됩니다. 새로운 사람이 그 방에 들어오면 시계소리를 시끄럽다고 느끼지만 그 방에서 생활하던 사람은 시끄러움을 느끼지 않습니다. 이것을 뇌의 습관화작용이라고 합니다.

이명 소리 또한 이런 시계소리처럼 건강한 뇌를 갖고 있고 식습관과 라이프스타일이 올바르면 그 소리가 크게 느껴지지 않고 사라지게 되어 있습니다. 뇌가 이러한 이명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명소리가 사라지기도 하고, 존재하지만 불편하지 않은 것입니다.

하지만 이명소리가 한번 신경이 쓰이기 시작하면 짜증이 나고 거슬리는 악순환에 빠져들게 됩니다. 최초의 미약한 이명소리가 나를 긴장하게 하고 스트레스를 주며 걱정하게 만들게 되면, 청각뇌 시스템은 총동원이 되어 신경이 흥분되면서 더욱 이명소리가 커집니다. 커진 이명소리는 더욱 나를 불안하게 하면서 잠도 못 이루고 두통이나 어지럼증까지도 유발시키게 됩니다.

이와 함께 스트레스로 인한 부신기능저하와 감정뇌의 기능 부조화는 달팽이관 내의 외유모세포에 상처를 주면서 동시에 편도체와 시상하부가 지나치게 흥분되면서 이명이 오게 되는 것입니다.

5. 신경학적(소음, 과로, 이어폰, 불면, 스트레스) 문제

외유모세포의 기능저하는 등쪽달팽이핵과 청각뇌의 지나친 활성화를 야기시켜 이명증이 생깁니다. 주요 신경학적 문제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청각손실 - 소음노출로 인해서 이명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군대에서 사격으로 인한 총소리, 젊은 학생들의 아이팟이나 아이폰 등의 이어폰을 통한 음악듣기 등이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킵니다. 지하에서 일하는 분들이 기계소리를 늘 듣거나 자동차  소리나 콘서트, 비행기 소음 등도 이명을 일으킵니다. 사고가 나서 팔이나 다리를 잃은 경우에도 여전히 그 자리에 통증을 느끼는 팬텀통증이 있는데 마찬가지로 청력이 손실되었지만 청각뇌에서는 여전히 이명으로서 그 소리를 듣고 있는 것입니다.

◈ 소음 - 오랫동안 85데시벨 이상의 소음을 듣게 되면 결국엔 이명증이 올 수 있습니다. 소음으로 인해 내측 유모세포의 기능이 떨어진 경우입니다.

◈ 노화 - 외유모세포는 태어나면서부터 나이를 먹어가면서 1년에 0.5%씩 자연적으로 손상을 받습니다. 이러한 유모세포의 노화로 인해 달팽이관 내에 유모세포기능이 떨어집니다

◈ 외이도에 있는 귀지(왁스) 또한 이명을 야기시키기도 합니다.

◈ 메니에르병 - 귀 안이 꽉 찬 느낌이고 이명이 있는데 어지럼증이 20분 이상 지속됩니다. 저주파 청력감소가 특징입니다. 내이의 내림프액의 양이 증가하여 달팽이관 내의 막성미로를 압박하면서 생기는데 심하면 라이스너막과 구형낭, 난형낭, 반고리관의 팽대부릉까지 확산되기 때문에 불균형과 어지럼증까지 생기게 됩니다.

윤승일 / 서울 빙빙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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