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 의학계도 인정한 만성 요통의 침 치료 효과
상태바
양방 의학계도 인정한 만성 요통의 침 치료 효과
  • 승인 2011.10.06 09: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구동향팀

연구동향팀

editor@http://


임상한의사를 위한 연구동향 (4)

NEJM 게재, “통증완화 및 기능향상에 더욱 효과적”

급성요통의 90%는 일반적으로 6주가 지나면 낫지만 이중 25%는 다음해에도 통증이 지속되며 7%는 만성요통으로 진행한다. 이러한 만성요통에 대한 많은 임상연구에서 침 치료의 효과를 평가하였는데, 만성 요통환자 1천 162명을 대상으로 한 독일의 무작위 대조군 임상 연구에서 일반 침과 거짓 침이 보존적 치료보다 효과가 좋다는 결과를 보였다(Haake M et al. German Acupuncture Trials (GERAC) for chronic low back pain: randomized, multicenter, blinded, parallel-group trial with 3 groups. Arch Intern Med. 2007;167(17)).

또한 만성 요통환자 3천 93명을 대상으로 한 실용적 임상연구(pragmatic trial)에서도 침 치료를 받은 군이 침 치료를 받지 않은 군에 비해 임상효과가 좋으며 높은 경제적 효과를 지닌다고 밝혔다(Witt CM et al. Pragmatic randomized trial evaluating the clinical and economic effectiveness of acupuncture for chronic low back pain. Am J Epidemiol. 2006;164(5)).

침 치료가 일반치료에 비해 효과적이라는 최근의 임상연구들을 바탕으로 만성요통에 대한 침 치료는 물리치료, 약물치료, 운동치료 등과 같은 보존적 치료와 함께 시행되거나 그 이전에 시행되는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효과뿐 아니라 침 치료는 6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전향적인 연구에서 심각한 부작용(serious adverse events)이 보고되지 않았으며, 0.1% 이하에서만 통증, 구토, 어지러움 및 피로 등의 미약한 부작용(minor adverse events)이 보고되었다(BMJ. 2001;323).

이에 The American College of Physicians와 the American Pain Society에서는 자가치료에 반응이 없는 만성 요통환자에게 침 치료를 권고하였다. North American Spine Society에서는 무처치군에 비해 침 치료군이 단기간 통증완화 및 기능향상에 더욱 효과적이며 기존의 치료법 단독 시행보다 침 치료를 병행하면 그 효과가 뛰어나다고 결론지었다. 또한 U.K. 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linical Excellence에서도 만성 요통환자에 침 치료를 하나의 치료수단으로 권고하고 있으며, 현재 U.K. National Health Service에서는 6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 요통환자에게 12주 간 최대 10회의 침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필진의견>

NEJM은 임상의학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저널로서 그동안 대체의학에 매우 보수적인 태도를 보여 왔습니다. 그러나 위에 소개한 만성요통에 대한 침 치료 논문을 통해 이제 침 치료의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주류 의학계에서도 침 치료를 만성요통에 있어 하나의 치료 수단으로 인정하고 권고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이는 근거중심의학의 맥락 속에서 만성 요통에 대한 침 치료의 임상적 경험을 바탕으로 대규모 임상연구를 시행하여 침 치료의 근거를 찾고, 이를 임상진료지침의 권고로 삼아 실제 임상에 적용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구동향팀

원제 : Berman BM, Langevin HM, Witt CM, Dubner R.

출처 : Acupuncture for chronic low back pain. N Engl J Med. 2010 Jul 29;363(5):454 - 61.

링크 : http://www.ncbi.nlm.nih.gov/pubmed/20818865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