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중 의약품(24) - 항생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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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중 의약품(24) - 항생제(3)
  • 승인 2012.01.0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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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영

조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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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제로 투여되는 항생제의 종류 및 부작용 여부

대부분의 항생제가 모유로 분비되지만 비교적 안전한 것들이 있다. 주사제로 투여되는 항생제들이다. 주사제로 투여되는 항생제는 경구 흡수율이 매우 낮기 때문에 모유를 통해 분비되더라도 아기의 위장에서 약 성분이 잘 흡수되진 않는다. 그러나 위장관계 부작용은 완전히 배제할 수 없으므로 아기의 반응을 관찰하며 투약한다.

널리 사용되는 주사제 세프트리악손
세프트리악손(Ceftriaxone)은 세팔로스포린계 3세대 항생제로 널리 사용된다. 단백결합도가 높고 경구 흡수율이 매우 낮기 때문에, 모유로 분비되나 매우 미량이다.

또, 고용량에도 아기에게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모유수유 중 투여 가능한 항생제로 분류된다. 주사제로 투여되며, 아기에게 유해반응이 나타날 때는 중단한다. <표 1> 참조

모유수유 중 투약가이드가 변한 시프로플록사신
시프로플록사신(Ciprofloxacin)은 플루오로퀴놀론계 항생제로서 동물실험에서 관절질환을 유발하는 것 때문에 모유수유 중 금기로 채택되었던 약이다. 또, 모유수유 중 엄마가 복용한 후 아기에게 장염이 나타났다는 보고도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그람음성 세균 감염증상에 영유아나 모유수유 중에도 투여 가능 하도록 가이드라인이 바뀌었다. 탄저병이나 예방을 위해 꼭 필요할 경우 사용해야 하는 약이다. 아기에게 해가 나타나더라도 그리 크지 않았기 때문에 아기의 소화기계 부작용 여부를 관찰하며 투약하도록 한다. <표 2> 참조

고용량 투여를 주의해야 하는 겐타마이신
겐타마이신(Gentamicin)은 아미노글리코시드계 항생제로서 경구 흡수율이 매우 낮은 약이다. 주로 주사제로 투여한다. 대부분 평상 용량에서는 안전하다. 그러나 고용량으로 투여될 경우 아기에게도 해를 나타낼 수 있으므로 모유수유 중 엄마에게 투여할 때는 용량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페니실린,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와 병용투약할 때 약물 상호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표 3> 참조

주사제로 투여시 안전한 스트렙토마이신
스트렙토마이신(Streptomycin)은 아미노글리코시드계 항생제로 근육이나 혈관주사로 투여한다. 경구 흡수율이 매우 낮기 때문에 비교적 모유수유 중 안전하다고 판단하는 약이다. 그러나 미량 흡수되는 것이 영향을 미쳐 부작용을 일으키면 비교적 강한 부작용이 나타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성인에서는 귀가 먹거나 빈혈, 신장 독성을 나타낸다고 보고되었다. 또, 페니실린,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와 상호작용 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표 4> 참조
 
모유 분비량이 낮아 안전한 리팜핀
리팜핀(Rifampin)은 경구 투여하는 항생제이다. 분자량도 비교적 크며, 단백결합도가 매우 높고 모유로 미량 분비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평가되고 있는 약이다. 아기에게 부작용 보고사례는 없었으며 결핵에 걸렸을 때는 꼭 투여해야 하는 약이다. <표 5> 참조

이번호까지 3회에 걸쳐 많이 사용되는 항생제를 위주로 살펴보았다. 대부분 모유로 분비되지만, 치명적인 부작용이 우려되는 항생제도 있고 그렇지 않은 항생제도 있다. 대체로 안전한 항생제를 투여해 감염으로 인한 불편과 생명의 위협을 줄이도록 한다.

조선영 / 서울 KBS한의원 원장, 대한모유수유한의학회 총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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