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한의사회, 새로운 시도에 호평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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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한의사회, 새로운 시도에 호평받아
  • 승인 2003.05.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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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자 없는 보수교육 자리잡았다


부산시 한의사회(회장 이정중)가 회원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시범적으로 새로운 형태의 보수교육을 실시한 결과 회원들의 중도 이탈 없는 높은 출석률을 보여 호평을 받고 있다.

한의사회측은 “회원들의 대리출석, 중도 이탈 등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보수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기간을 늘여 분회별로 보수교육을 실시하고 실정에 맞는 교육내용을 구성해 실시한 결과 출석률 83%로 작년보다 10%가 높았다”고 밝혔다.

협회 중앙회에 따르면, 지부에서 실시되고 있는 보수교육의 대상자는 대학원생·폐업자 등의 면제자를 제외하면 60~70%이다. 지부별로 차이가 있지만 출석률이 높은 곳은 80~90%에서, 50~60%수준에 머무르는 곳도 있다.

분회별로 보수교육을 나누어 실시하는 지부는 회원 수가 많은 서울과 경기를 제외하고는 보통 하루에 일정이 끝난다. 이러한 실정을 감안하면 실제 교육을 온전히 이수하는 회원의 수는 이보다 적을 것으로 가늠된다. 이번에 부산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된 보수교육은 4월 1일 부터 5월 1일 사이의 매주 화·목요일에 실시됐으며, 740명의 회원을 10반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회장단 및 전직원이 동원된 가운데, 회원의 중도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디지털카메라로 수시 확인하는 안전장치까지 추가했다.

부산시 한의사회에 따르면 “집계결과 신입회원은 96%의 참석률을 기록했고 평균 83%가 보수교육을 이수했다”면서 “이 수는 ‘중도이탈자’라는 허수가 없는 수치로 임원진 및 회원들 모두 만족했다”고 평했다.

회원의 높은 참석률과 함께 이번 보수교육에서 두드러진 점은 강의 내용이 ‘사용시 주의해야 할 한약재 10종’ ‘황제내경에서 춘하양양·추동양음’ 등 임상에서 실질적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다는 것이 회원들의 평이다.

본초학을 강의한 김인락(동의대 한의대) 교수는 한약 표본과 다양한 자료사진을 곁들인 강의로 회원들의 높은 호 응을 얻었다.

김 교수는 “시중에 잘못 유통되고 있는 한약재에 대한 강 의를 한 후, 회원들이 약재상 에 제대로 된 한약을 공급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실질적인 교육이 이루어지는 보수교육의 실례가 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보수교육을 참관한 경남지부의 한 한의사는 “교육내용이 실용적이어서 다른 지부와 차별화됐다”면서 “특히 물리적인 거리를 무시하고 한 곳에서 획일적으로 이루어지는 보수교육에 상당히 곤혹스러 웠는데, 분회별로 교육인원을 축소해 진행하는 시스템은 다른 지부에서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지난 9일 이사회에서 이번 보수교육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이번의 보수 교육시스템을 유지하는 한편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보완해 가기로 했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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