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임총 코앞에 ‘비대위 구성’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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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임총 코앞에 ‘비대위 구성’ 의결
  • 승인 2012.08.3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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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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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총에서 비대위 재논의해야 위상 확인될 것”

천연물신약에 대한 한의사의 배타적 사용 확보를 위한 비대위가 구성된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정곤)는 지난 25일과 26일 열린 제25·26회 임시이사회에서 ‘천연물유래의약품 관련 대책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 위원장 선종욱)’의 전국 범위의 비대위 구성 제안의 건을 논의한 결과, ‘천연물유래의약품 관련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

특별위 선종욱 위원장은 “임시이사회에서 비대위 구성이 의결됐으므로, 구성과 함께 특별위 역할은 마무리됐다”며, “천연물신약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활동은 앞으로 비대위에서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비대위 위원장 및 참여 위원 구성, 그리고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서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한의협 최문석 부회장은 “전국 16개 시도지부 비대위원장과 기타 위원들로 구성될 계획이지만, 위원장 및 위원 구성은 중앙회장에게 위임됐으므로 아직 구성인원에 대해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의 비대위 활동에 대해서도 한의협은 △전략기획 △국회입법 △소송지원 △대국민홍보 △자료지원 등의 활동을 구상할 것이라고 언급했을 뿐, 뚜렷한 활동계획에 대해서는 위원장 및 위원이 새로 구성된 후 정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비대위 구성에 대해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 산하 의료기기와 한약제제 및 천연물신약에 대한 특별TF(이하 대의원 TF) 정재연 간사는 “비대위 구성안이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결정되길 바랐다”며, “임총에서 비대위 구성안이 제안될 것이 뻔한데, 임총을 일주일 남겨두고 비대위를 구성한 것에 대해 의아했다”고 말했다.
정 간사는 “어쨌든 이미 비대위 구성이 의결됐고, 비대위 위원 구성에 대해서는 현재 중앙회장에게 위임되어 있긴 하지만, 임총에서 비대위 구성을 재논의해야 그 위상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의학미래포럼 백은경 대표는 “비대위 구성은 꼭 필요한 일이었고, 가능하면 운영에 있어서 한의협, 참실련, 청한 등 어느 단체가 한쪽으로 주도하기보다는 천연물신약 문제에 대해 사심 없이 참가해줄 수 있는 위원들로 구성됐으면 한다”며 “민주적 절차를 통해 구성된 비대위라면 더 많은 한의사가 적극 지지해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 한의협 전국이사 일동은 천연물신약에 대한 한의사의 배타적 권리를 즉각 선언할 것을 정부당국에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성명서에는 “정부당국은 한약제제인 ‘천연물신약’ 처방이라는 심각한 불법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양의사들에 대한 즉각적인 단속과 제재에 나서기는커녕, 오히려 한의계의 이 같은 합당한 주장에 대하여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양의사단체 등의 눈치 보기에서 벗어나 ‘한약제제인 천연물신약의 처방은 한의사의 배타적 권리이다’라는 결정을 조속한 시일 내에 발표하고, 관련법 및 제도를 즉각 개선해 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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