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한의사회, 천연물신약 관련 대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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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한의사회, 천연물신약 관련 대토론회 개최
  • 승인 2012.08.3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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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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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천연물신약 실효적 지배 중요하다”
참실련, “미리 깔려있는 것만 챙기겠단 논리 안돼”

대구광역시한의사회(회장 손창수)는 지난 21일 대구광역시한의사회관 3층 대강당에서 천연물유래의약품 관련 대토론회를 갖고, 현안에 대한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정곤)와 참의료실천연합회(회장 이진욱)의 상황인식 및 향후 대책을 들어보았다. <사진>

현재의 상황과 향후 대책에 대해 대한한의사협회 최문석 부회장은 “한의협의 최종목표는 천연물신약은 한약제제의 일부로 한의사의 배타적 사용권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복지부의 ‘한의사 사용가능’에 대한 유권해석 확보는 의협의 위법성 공세를 차단하고, 소송 등 쟁점화 방지, 복지부의 법적 논리 확보로 향후 소송 및 법 개정에 중요한 논리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 소송 진행을 검토 중으로, 양의사 사용에 대해서는 형사고발, 행정소송(급여고시 취소, 무효소송)을 진행하고, “유권해석 이후 대국민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며, 국회 입법 활동은 시민단체, 언론, 전문가를 모아 국회 공청회 및 조문정리, 용어정리, 주체확립 등을 통해 입법 발의, 법안 가결을 위한 의원 설득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참의료실천연합회 이상택 중앙위원은 “현 집행부는 한약에 관한 전체적인 로드맵이 없다”며 “식약청에서는 얼마 전 BT산업 활성화 측면에서 바이오생약국을 만들자했고, 논의 과정 중 한방관련과를 빼거나 통합시키자는 말이 나왔는데, 이는 곧 정부나 국민들이 한의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대한 반증인 셈”이라고 토로했다.

이 중앙위원은 “국가에서도 대부분 생약에 대한 일에 주력, 한약제제나 한약에 대한 일은 뒷전인 것이 현실”이라며, “이 같은 원인은 바로 한의사들에게는 로드맵이 없기 때문”이라고 꼬집어 말했다.
향후 대책에 대해 이 중앙위원은 “유권해석이 나오기 전에 강한 투쟁이 필요하고, 천연물신약이 한약이라는 명분에 있어서 한의사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고 외부에서 볼 때에도 훌륭한 명분이다”며, “한의협은 지금처럼 복지부에 성명서조차 내지 못하는 등 소극적인 대처보다는 많은 회원들과 진지한 토론을 통해 머리를 맞대고 승리의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부회장은 “소송 등의 강한 투쟁보다는 천연물신약을 많이 쓰고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회원들에게 독려했다”며, “공동사용이라는 용어를 쓴 적은 단 한번도 없는데 사용확대 부분만 가지고 공동사용이라고 말하는 것은 비약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중앙위원은 “우리만 쓰자는 유권해석이겠는가? 유권해석만으로 양의사의 사용은 막지 못할 것이고, 그것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 공동사용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라며 “우리 것을 내주고 이미 깔려 있는 것만 챙겨오겠다는 논리는 정책방향을 쉽게 설정하니까 생기는 오류이며, 그보다는 장기적인 로드맵을 가지고 우리 것의 품질을 높이고 개선하는 게 필요하다. 기준이 완화되면 지금의 한약제제는 양방으로 다 빠져나갈 것이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이 중앙위원은 “참실련은 천연물신약 문제의 승리를 위해서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다양한 전략을 마련 중”이라며 “오는 9월 2일 개최되는 임총에서 세부적인 내용을 공개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대구 =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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