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한약 임상사례(42)-만성두드러기 환자 보험한약 치험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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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한약 임상사례(42)-만성두드러기 환자 보험한약 치험례
  • 승인 2012.09.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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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우

이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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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 심해지는 여름철 두드러기
작년 여름에 한 선생님이 ‘야간에 심해지는 여름철 두드러기’라는 제목으로 임상례를 소개해준 적이 있었다. 그 내용을 그대로 옮기면 다음과 같다
“마르고 까무잡잡한 20대 남성 1명, 50대 남성 1명 총 2case. 주위 지인들 보면 여름철 급성 두드러기 항히스타민제 한두 번에 증상소실 되는 경우가 많던데요, 이 두 분은 약 먹으면 좋았다가 다시 다음날 심해지고 특히 야간에 미친 듯이 가렵고, 20대 남성은 洪大 , 50대 남성은 洪大數  황련해독탕 보험한약 너무 좋네요. 3일분에 증상소실에 숙면으로 컨디션 좋아지고. 3일분 추가 처방하고 2주 넘게 리바운드도 없습니다” 

 

 

 

 

 

  

 

만성두드러기 환자

그 케이스를 접하고 두 달 뒤인 지난해 10월에 30대 중반 여성이 오래된 두드러기를 호소하며 내원하였다. 3년 전 둘째 출산 후부터 증상이 시작되었으며, 작년 초부터 증세가 심해졌다고 하였다. 두드러기는 주로 야간에 생겼으며, 속옷과 닿는 부분이 심하게 나면서 가렵다고 하였으며, 안구가 충혈되어 있었고, 6개월 전부터는 생리가 끊어졌다고 하였다. 원래는 더위를 많이 탔는데, 최근에는 간혹 오싹하게 추운 느낌이 든다고 하였으며, 식욕과 소화는 정상인데 변비가 조금 있다고 하였다. <사진(내원 당시) 참조>  

그래서 裏熱 즉 火熱證으로 변증을 하고 황련해독탕 보험한약 3일분 처방과 침 치료를 시작하였다. 2일 후에 내원했는데, “밤에 덜 가렵고 안구도 덜 빨개지고 오싹한 느낌도 없어졌어요, 그리고 어제부터 생리를 시작해요”라고 하였다.
처음에 증상이 갑자기 좋아져서 금방 완치될 것 같았으나, 만성질환이라서 그런지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면서 잘 회복되지 않았다. 올해 4월 10일까지 38차례 정도 치료한 연후에야 처음에 비해 10∼20% 정도 수준으로 호전되었으며, 그 후로 7월까지 9번 정도 더 치료한 연후에야 두드러기가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생긴다고 하여서 거의 호전된 것으로 판단할 수 있었다.
도중에 3월 5일은 두드러기가 악화되고 소화도 잘 안되고 대변도 묽어진다고 하여 불환금정기산으로 처방을 변경하였는데, 이틀 후에 소화도 잘되고 두드러기도 괜찮다고 하여 그 다음부터는 불환금정기산 보험한약을 지속적으로 7월까지 처방했었다. 도중에 4월 24일, 다시 눈이 충혈된다고 하여 잠시 황련해독탕을 처방하였는데, 이때는 오히려 더 가렵다고 하여 다시 불환금정기산으로 변경하였다.

고찰
일반적으로 두드러기는 발병기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분류한다. 급성 두드러기에서는 그 경과가 수 시간에서 수 일간 지속되고 흔한 원인으로는 벌레에 물리거나, 음식물, 약제 등에 의하여 주로 유발되고 대부분 원인을 찾을 수 있다.
6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 두드러기는 그 원인을 찾기 어려운 특발성 두드러기 이거나 한랭성, 콜린성, 일광, 압박 혹은 운동에 의해서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물리적 두드러기도 있을 수 있다. 드물게는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 갑상샘 질환같은 내분비적 질환, 자가면역성 질환 및 악성 종양에 의해 생기기도 한다.(최신가정의학, 대한가정의학회편, 한국의학, 2007)
상기 환자는 특별히 물리적인 요인에 의해서 악화되지는 않았지만, 피자 짬뽕 낙지 등 자극적인 음식이나 밀가루 음식으로 인해 악화된다고 호소하였다. 총 10개월간 치료하였으며 처음 6개월은 황련해독탕, 나중 4개월은 불환금정기산을 처방하였다. 초기에는 火熱型으로 변증이 되어 황련해독탕 보험한약을 처방하여 증세가 호전되었으나 오랜 투약으로 인해 변증이 寒證으로 바뀌면서 불환금정기산 보험한약이 주효했던 것으로 생각되며 한증으로 바뀐 후로는 황련해독탕이 더 이상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사료된다.

* 두드러기 케이스를 소개해준 임인환 선생님께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이준우 / 경기 탑마을경희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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