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D에 대한 보중익기탕의 임상적 유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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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D에 대한 보중익기탕의 임상적 유효성
  • 승인 2012.09.1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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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동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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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한의사를 위한 연구동향

[개요] COPD는 활동시의 호흡곤란을 주소로 하며, QOL에 크게 장애가 되는 병태입니다. 경과 중 체중 감소를 보이는 환자는 예후가 나쁘다고 하며, 체중 감소는 호흡기능의 한 지표로서 기류 제한의 정도에 독립적인 예후인자로서 작용합니다. 체중 감소에 대한 치료법으로 식사지도와 영양보조요법이 이용되고 있지만, 충분한 효과를 못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영양장애는 쉽게 감염을 초래하고 COPD의 악화에도 관여합니다. COPD는 만성 폐질환인 동시에 전신성염증성 질환이므로 이에 대한 접근도 필요합니다.

[논문 내용] 일본호흡기학회 COPD 가이드라인의 진단기준을 충족하는 안정기 COPD환자로서 보중익기탕 경구섭취가 가능한 환자들을 봉투법으로 무작위 배정해서 투여군과 대조군으로 나누었습니다. COPD의 아형(폐기종 우위형, 기도병변 우위형)은 고려하지 않았고, 한의학적인 ‘증’도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보중익기탕군은 17명으로 종래의 치료와 더불어 보중익기탕 엑스제 5∼7.5g/일을 두 번 혹은 세 번에 나누어 먹었습니다. 대조군은 18명으로 종래의 치료를 지속하였습니다. 두 군 간 기본 상태와 투여 약제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습니다. 6개월 간 투여 후 치료 전후를 비교하였습니다.

보중익기탕 투여군이 자각증상척도인 SGRQ(St. George’s Respiratory Question-naire)의 유의한 감소를 보였으며, 감기 이환 횟수와 COPD의 악화도 유의하게 적다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체중은 두 군 모두 변화 없었습니다. 전신의 염증치료로서 사용되는 CRP와 TNF-a는 보중익기탕군에서 유의한 감소를 보였으나, IL-6는 유의한 변화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또한 보중익기탕 투여군에서 식욕평가상 유의한 개선이 있었고, 혈청 프레알부민치의 증가를 보여 보중익기탕이 체내 단백합성을 개선하는 작용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상에서 보중 익기탕은 COPD 환자의 임상증상, 영양상태 및 염증 상태를 개선시킬 뿐 아니라 면역능력향상과 항바이러스 작용에 의한 감기 이환 횟수와 COPD 악화 횟수를 억제하는 것으로 보여, COPD의 중증화 이행을 지연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필진 의견] 저자는 논문에서, 2006년에 발표된 GOLD(Global initiative for Chronic Obstructive Lung Disease)에 “COPD 환자의 중증도는 기류제한의 중증도뿐만 아니라 전신성 질환으로서의 병발증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으므로 개인의 증상에 맞춰 QOL 향상을 꾀하는 관리가 필요하나”하는 항목이 EBM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의료의 개별성도 중시하는 항목이라고 평하면서 전신적인 관점에서 건강을 관리하고 특히나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들에게 한의학적인 접근과 ‘보법’이라는 요소가 강조된다고 평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COPD의 개선을 위한 병용약물에 대한 보고가 많이 이루어져 있으나, 현재 보험항목으로도 포함되어 있고, 과립으로도 널리 사용되는 보중익기탕의 COPD 관리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임상 현장에서 유용한 지식이 되기를 바랍니다.

[출처] 巽 浩一郞. COPDにおける補中益氣湯の臨床的有用性. 日本東洋醫學雜誌. 2011:62(3);329-36.

[링크] https://www.jstage.jst.go.jp/article/kampomed/62/3/62_3_329/_article/-char/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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