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닥터 K의 마음문제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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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닥터 K의 마음문제 상담소」
  • 승인 2012.11.0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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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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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체질로 만나는 현대인의 마음이야기

강용혁 지음
북드라망 刊
흔히 사상의학(체질)이라고 하면 태양, 태음, 소양, 소음으로 타고난 체질에 따라 외모나 성격이 달라지고, 체질에 맞는 음식이나 약을 가려 먹으며 건강을 유지하는 비법쯤으로 생각하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사상의학의 진면목은 음식체질론이 아니라, 타고난 성정의 치우침을 분석하는 일종의 한방정신분석학에 있다”고 주장한다.

「닥터 K의 마음문제 상담소」는 한방정신과를 찾은 남녀노소의 50가지가 넘는 실제 임상사례를 칼럼 형식으로 풀어낸 것으로, 다양한 병증을 가진 환자들의 생생한 성정분석기(性情分析記)이자 현대인과 가족의 문제를 풀어낸 심리치유서이며, 각각의 상담사례를 통해 자연스럽게 사상의학을 익힐 수 있는 입문서이기도 하다.

두통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 밤에 잠을 못 자는 사람 등등 겉으로 보기엔 똑같은 병인 것 같지만, 체질에 따라 발병 원인이 다르고 그에 따라 자연 치료방법도 달라지는데, 그 각각의 치료법을 찾는 방법이 바로 성정분석이다.

소음인의 긍심(矜心, 지나친 자긍심)이나 낙성(樂性, 변화의 결과만 받아들임), 태음인의 치심(侈心, 대접받으려는 마음), 교심(驕心, 교만한 마음), 거처(居處, 익숙한 것에만 의지하는 심리) 등 다소 생소한 사상의학 개념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인간심리와 신체질병으로 이어지는지, 그리고 어떻게 조화시키는지 서양의 융심리학을 넘나들며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내 마음과 주변관계를 대입해 보고 스스로 찾아야 할 마음자리(心地, 마음의 본바탕)를 깨닫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 강용혁은 한방정신과 전문 ‘마음자리 한의원’ 원장이자 성정분석 전문가이다. 경희대 한의과대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한의철학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경향신문사에 입사해 사회부·문화부 기자로 일했다. MBC 드라마 ‘허준’ 방영 당시 의학 전문기자, 대한한의사협회 홍보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각종 매스컴에서 ‘영화로 보는 의학’, ‘체질이야기’, ‘닥터케이의 건강보감’, ‘혈자리 여행’ 등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2010년 11월부터 지금까지 경향신문의 한방칼럼  ‘한방춘추’를 통해 사상의학과 선현들의 마음에 대한 성찰을 전하고 있다. 저서로는  「사상심학」,  「체질, 척 보면 안다?」 등이 있다. (값 1만 3천 원)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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