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호르몬 치료가 고혈압 위험도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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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기 호르몬 치료가 고혈압 위험도를 높인다
  • 승인 2012.12.0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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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동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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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한의사를 위한 연구동향(41)

[개요] 폐경기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여성 호르몬 치료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일부 연구들에서는 호르몬 치료가 오히려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도를 감소시킨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대규모 코호트연구를 진행한 바가 있어 여기에 소개합니다.

[논문 내용]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진행되고 있는 [45 and up study]라는 대규모 코호트연구에 참가한 폐경기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자궁 수술을 받았거나 호르몬 피임요법을 시행하는 여성들은 제외되었습니다. 이 중에서 폐경기 이전에 고혈압으로 진단 받은 적이 한 번도 없는 43,405명의 여성들만 연구에 포함되었습니다. 또한 이들의 생활습관도 고려했습니다.

그 결과 호르몬 치료는 고혈압 발생 위험을 상승시켰고, 이는 특히 나이가 젊은 여성일수록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호르몬 치료 기간을 2년, 2〜5년, 5〜10년, 10년 이상으로 나누어 조사한 결과 치료기간이 길수록 고혈압 발생 위험 역시 더욱 증가하였습니다.

[필진 의견] 폐경은 자연적 혹은 인위적인 원인에 의해 영구적으로 월경 주기가 끝나는 것으로서, 연속적으로 12개월간 월경이 없는 경우로 정의합니다. 많은 여성들이 폐경을 맞으며 폐경증상을 경험하는데, 안면 홍조, 비뇨생식기계 위축 등의 증상이 대표적입니다.

이러한 폐경증상은 폐경 이행기 후기와 폐경 직후 특히 심하게 나타납니다. 개인의 차이가 많이 나지만, 안면홍조의 경우 전체 여성의 80% 정도에서 증상이 나타나며, 이 중 70% 가량이 1년 이상, 50% 가량은 5년까지 불편을 호소합니다. 이러한 폐경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 여성 호르몬 치료가 우선적으로 추천되고 있으나, 부작용도 많이 보고됩니다. 정맥 혈전증과 뇌졸중의 빈도를 확실하게 증가시키고, 5년 이상 치료하는 경우 유방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65세 이상에서 여성 호르몬 치료는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보고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폐경기 증후군의 한의학적 치료를 적극적으로 모색해보는 것이 필요해보입니다.

[출처] Christine L. Chiu, et al. Menopausal Hormone Therapy Is Associated with Having High Blood Pressure in Postmenopausal Woman: Observational Cohort Study. PLos ONE 7(7):e40260. doi:10.1371/journal.pone.0040260

[링크] http://www.ncbi.nlm.nih.gov/pubmed/22808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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