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 중 의약품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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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 중 의약품 (28)
  • 승인 2012.12.0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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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영

조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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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 중 엄마와 아기를 위한 안전한 한약 처방

한약제제 처방시 상담 절차

모유수유 중 엄마가 생약제제, 한약제제를 복용하고 싶을 때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어떤 상담절차를 거치면 될지 검토해 보겠습니다. 역시 제일 먼저 의약품 복용의 의도를 파악해야 합니다. 선택된 의약품이 그 의도에 맞는지 살펴봅니다. 비약물성 치료 가능한지 여부도 판단합니다.

만약 의약품으로 치료해야 한다면 선택된 의약품이 안전한지 확인해봅니다. 엄마에게 의약품에 포함된 한약재의 안전성 정보를 알려줍니다. 만약 안전하지 않은 의약품이라면 정보를 알려주고 주치의와 상담하도록 권합니다. 주치의와 상담할 때 참고가 될 수 있도록 의약품의 모유수유 중 정보에 대한 참고문헌을 자료로 제공할 수 있습니다.

안전한 한약 처방

모유수유 중 안전한 한약을 처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현재 한약재의 성분별 약리와 대사 및 독성에 관한 것들이 전부 밝혀져 있지 않기 때문에 가장 최선은 신뢰도가 높은 전통의서의 <산후문> 처방의 구성과 용량을 지키는 것입니다. 전통의서의 산후문 처방이 모유수유를 고려한 가장 안전한 약재구성과 용량으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작용 우려 한약재가 포함된 약을 모유수유 중에 엄마에게 처방해야 할 경우 아기를 모니터링 해야 합니다. 만약 한약 복용 중 아기에게 예상치 못한 변화가 나타나서 엄마가 궁금하다면, 언제든지 약을 처방한 한의사에게 아기에 대해서 문의하도록 하십시오.

기성한약서의 모유수유 중 안전한 처방을 준수했다면, 아기에게 나타난 반응은 한약이 전달되어 나타난 반응이라기보다는 대부분 성장과정의 정상반응이거나 다른 질환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기 모니터링시 성인에게 나타나던 부작용이 아기에게도 나타난다면 약을 중단해야 합니다.

특히 유의해야 할 한약재

모유수유 중 엄마에게 처방할 때 특히 유의해야 하는 것은 바로 중독우려 한약재를 처방하는 것입니다. 한약재 수급 및 유통관리규정에 보면 중독우려 한약재 20가지를 규정해놓았습니다. 감수, 부자, 주사, 천남성, 천오, 초오, 파두, 반묘, 반하, 섬수, 경분, 밀타승, 백부자, 연단, 웅황, 호미카, 낭독, 수은, 보두, 속수자가 그에 해당합니다.

독성이 나타나기 쉬운 약을 처방할 때는 꼭 필요할 경우와 대체품이 없을 경우에만 처방하도록 합니다. 아기들은 대사율이 성인보다 낮으며 해독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아기에게 전달되면 독성 발현 가능성이 증가하므로 아기를 엄밀히 모니터링 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한약재가 포함된 건강식품의 오남용에 주의

모유수유 중 허브, 한약재가 포함된 건강보조식품을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엄마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상담해봅니다. 건강보조식품 섭취 의도를 우선 파악합니다. 그 의도에 건강보조식품이 맞는지를 판단하여 엄마에게 정보를 알려줍니다. 식품에 함유된 허브 및 성분을 파악합니다. 안전하지 않은 허브, 한약재 성분이 포함되었는지 살펴봅니다. 각 허브나 한약재 별로 복용 용량과 기한, 섭취 상 주의점을 파악하고 제품이 그 가이드에 맞는지를 살펴봅니다. 엄마에게 제품과 관련한 허브의 모유수유 중 안전성 정보 알려주고 전문가로서의 소견을 전달합니다.

모유수유 중, 한의사가 처방한 한약 투여는 안전

최근까지도 일부 의사들이 모유수유 중 한약 투여하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는 잘못된 논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약의 개념, 한의사의 역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민족의학신문의 지면을 빌어 모유수유 중 한약 투여가 안전하지 않다는 논리적 오류를 짚어보고, 모유수유 중 산모에게 한약투여 시 알려주어야 할 내용이 무엇인지 간단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표 참조>

 

 

조선영 / 대한모유수유한의학회 총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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