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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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온
  • 승인 2003.06.1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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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 내려진 연이은 죽음


일본판 공포영화. 원혼에 의해 저주가 내려진 집에 방문한 사람들이 모두 죽어간다는 이 스토리는 핏기 없는 창백한 얼굴의 아이와 여자가 어둠 속에서 불쑥 튀어나와 사람들을 공포에 몰아넣는다. 이 어둠은 이부자리, 책상 밑, 다락 등 친숙한 집안 공간 어디에나 감추어져 있다.

사진은 여자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신으로, 각 층마다 아이가 여자를 올려다보고 있는 장면이다. 이를테면 이런식으로 공포를 조성하는 것이다.

초조한 순간에 들려오는 아이의 고양이 울음소리, 계단의 삐그덕 거리는 소리, 여자의 신음소리, 나무를 긁는 소리 등 미묘한 음향 속에서 공포감을 조성하는 연출이 기대해 볼 만하다.

‘주온’은 1999년 시미즈 다카시 감독에 의해 만들어진 비디오 시리즈 주온, 주온2가 일본에 순식간에 퍼져나감으로써, 2002년 극장판으로 만들어진 영화.

이 새로운 스타일의 공포는 외국의 관객들의 구미도 자극해, ‘스파이더 맨’ ‘이블데드’ 시리즈를 만든 샘 레이미 감독은 리메이크 판권을 사들이기도 했다.

원작이었던 일본 비디오판은 너무 무섭다는 이유로 광고가 금지됐었고, 한국에서도 지하철 승객들이 광고용으로 붙여 놓은 포스터를 철회할 정도로 섬뜩했다고 하는 뒷 얘기에도 호기심이 당긴다.

영화내용은 다른 남자를 사랑한 아내를 죽인 사내가 죽은 채로 발견되고, 5년 뒤의 시점으로 뛰어넘어 전개된다. 그 다음 이야기는…

27일 개봉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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