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ck 박사의 「통합의학과 수기의학을 위한 기능신경학」은 빠르게 발전하는 신경학, 신경과학 분야의 성과에 따라 계속 심화발전해 갈 기능신경학의 출발점이 되고자 했던 책으로 수술과 화학약물 외의 치료법을 통한 전인의료를 지향하는 의료인에게 필수 지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카이로프랙틱 신경학이라고도 하는 기능신경학은 인체 신경계의 기능적 측면에 주목하면서 신경계 기능의 음양균형을 분석하여 주로 비침습적 구심자극 치료법을 통해 유도되는 신경형성력 기전을 활용한다. 또한 신경계의 자기치유력, 자기조절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접근하는 임상학문이다.
개인의 생활환경 속에서 신경계가 받는 영향, 신경계에 가해진 구심자극에 대한 각 개인 신경계의 고유한 특성과 개인별 반응 차이를 중요하게 고려한다. 신경해부학, 신경생리학, 임상신경학, 발생학, 세포학, 심리학, 유전학 등 여러 기초학문과 임상학문에서 도출한 기능신경학적 개념과 원리를 적용한다.
특히 전통 한의학뿐만 아니라 근래에 양방·한방·치과 의료계의 관심사로 떠오르는 통합의학의 치유 중심 관점에 부합하는 접근법이다.
내용을 살펴보면 ▲기능신경학의 기본개념 ▲초기 발생학 ▲수용체 활성화의 생화학과 생리학 ▲병력과 진찰 ▲감각과 수용체 계통의 신경학 ▲신경세포통합과 운동 ▲척수와 말초신경 ▲자율신경계 ▲겉질 ▲시상과 시상하부 ▲바닥핵 ▲둘레계통 ▲뇌줄기와 그물체 ▲소뇌와 안뜰계통 ▲신경면역의 기능적 상호작용 ▲심리신경학 측면 ▲두통 ▲기본적 근거 ▲환자관리 ▲치료 등 20장으로 구성, 전문적인 개념을 제시하고 있어 통합의학적 전인의료를 지향하는 의료인에게 활용가치가 높다. (값 6만 5000원)
김슬기 기자 seul@mj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