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치료는 무릎통증 뿐만 아니라 유연성까지 개선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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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 치료는 무릎통증 뿐만 아니라 유연성까지 개선시킨다
  • 승인 2013.04.2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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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동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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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한의사를 위한 연구동향(59)

[개요] 침 치료는 다양한 통증에 대하여 명백한 치료 효과가 있다는 것이 알려져 있지만, 여전히 침 치료의 효과는 경혈에 대한 자침이 아닌, 침 치료과정의 비특이적인 효과에 기인한다는 목소리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본 연구는 여러 방법에 의한 경혈의 선정을 통해 통증경감과 무릎관절의 유연성 정도를 동시에 검토하여 침 치료에는 경혈 특이적인 효과가 있음을 보인 연구입니다.

[논문 내용] 본 연구는 35세 이상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류마티스학회의 진단기준을 만족시키고, kellgren 분류(골관절염의 정도를 파악하는 영상의학적 등급으로 I-IV등급까지 존재)에서 II 혹은 III 등급에 해당하는 환자 125명에 대해 시행한 침 치료 연구입니다. 치료도중 기존 NSAIDs, COX-2 억제제를 복용하던 환자에 대해서는 계속적인 복용은 허용되었으나 용량, 용법의 변경은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치료는 각각 3개의 군으로 나누어, 족삼리, 양구, 슬안, 음릉천, 혈해, 삼음교, 양릉천, 합곡과 추가적으로 아시혈, 삼간, 풍륭을 자침하는 [현대적 자침군], 한의학적 변증진단에 의해 맞춤 선혈을 시행한 [전통적 자침군], 그리고 경혈이 아닌 부위에 자침한 [가짜침군]으로 설정을 하였습니다. 시술은 1주 1회 시행되었으며 시술후 3일째, 7일째 경과를 관찰하였습니다. 그리고 치료 기간이 종료되면 치료 방법을 바꾸어 시술한 후 다시 평가를 하였습니다. 전통 자침군은 가짜침, 현대적 자침 순으로 시행 / 현대적 자침군은 전통 자침, 가짜침 순으로 시행 / 가짜침군은 전통적 자침, 현대적 자침 순으로 시행하였습니다. 즉, 총 3주간 1주간의 기간을 두고 1회씩 방법이 다른 침 치료가 시행된 것입니다. 연구도중 9명이 탈락하여 총 116명이 연구에 끝까지 참여하였습니다.

[필진 의견] 본 연구는 특히 무릎의 유연성에 있어서 단순한 지정혈의 자침보다는 환자에 대한 전체적 변증에 따른 선혈이 통증을 가장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즉각적으로 무릎의 가동성을 의미 있게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치료의 지속적인 효과를 배제하기 위한 wash-out period가 설정되지 않았다는 한계는 짚어야 하겠습니다.

본 연구는 특히 무릎의 유연성에 있어서 단순한 지정혈의 자침보다는 환자에 대한 전체적 변증에 따른 선혈이 통증을 가장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즉각적으로 무릎의 가동성을 의미 있게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치료의 지속적인 효과를 배제하기 위한 wash-out period가 설정되지 않았다는 한계는 짚어야 하겠습니다.

본 연구의 초점은 임상적으로 새로운 연구방법론의 제시와 침 치료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한 새로운 지표에 대한 것에 맞추어져 있지만, 임상에서도 단순히 자침후 환자에게 통증의 감소뿐만 아니라 무릎의 가동범위의 개선을 즉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을 제시하였기에, 이를 활용하는 것은 환자와의 rapport를 향상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침 치료의 효과가 3일만 되어도 어느 정도 감소하며 이것이 1주간은 지속된다는 점에서 적절한 치료계획을 세우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링크] http://www.hindawi.com/journals/ecam/2013/427265/

[출처] Objectifying Specific and Nonspecific Effects of Acupuncture: A Double-Blinded Randomised Trial in Osteoarthritis of the Knee. eCAM, 2013 Dec 18

※ 4월 참여필진 : 권승원, 임정태(2), 정종수, 정창운

※ 연구동향팀 필진을 모집합니다. 특히 일본어나 중국어 가능하신 분, 연구자, 전공의, 전문의 선생님의 참여 기다립니다. 기사에 대한 문의, 요청하고 싶은 주제는 editor@mjmedi.com 으로 메일 보내거나 신문 홈페이지에 의견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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