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유학가나… 그리고 무엇을 얻어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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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유학가나… 그리고 무엇을 얻어 오나
  • 승인 2013.05.2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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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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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학술이나 기술 등을 배우기 위해 떠나는 유학은 경영학 등 다른 학문에서는 일반화 돼 있지만 한의학에서는 아직 흔치 않다.

최근 들어 유학 가는 한의사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인데 이들은 주로 존스홉킨스, 하버드, 컬럼비아, UC버클리 등의 해외대학에서 공중보건학 석사 과정을 밟는 케이스가 대부분이다. 또 이외에도 의료인류학이나 카이로프래틱(Chiropractic) 등 본인의 관심분야를 더 연구하기 위한 경우도 있다.

우선 유학을 가기 위해서는 미국 기준으로 미국학생비자인 ‘F1비자’를 받아야 한다. 이를 받기위해서는 원하는 대학에 지원할 때 한국서 이수했던 학점과 크레딧(Credit) 등을 보내면 학교 측에서 심사를 하고 분석을 한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해부학을 공부했는데 미국의 대학에서도 해부학 과목이 있으면 학점에 따라 강의를 추가적으로 듣든지 별도의 테스트를 통해 일정 점수가 넘으면 이수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평가를 해준다. 또 영어나 수학 등이 부족하면 일반 커뮤니티칼리지(Community College)에 입학해 관련과목을 듣고 이수하게끔 한다. 커뮤니티칼리지는 각 시티마다 있고 학점이 C이상이 나오면 대학에 정식으로 입학하기 위한 조건이 갖춰지며 F1비자가 발급된다. 

이들이 비행기에 몸을 싣기까지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 동료들은 수련의나 부원장 등으로 한국에서 경험을 쌓을 동안 시간을 투자해 공부를 더 해야 한다. 이는 당장 일을 하지 못해 경제적 부담으로 다가오며 등록금 또한 국가나 어느 단체에서 후원해주는 것이 아닌 본인 부담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배제할 수 없다. 그럼에도 이들은 청운(靑雲)의 꿈을 안고 낯선 땅에 발을 내딛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에서 공중보건학석사 과정을 밟은 김재균(30·WHO서태평양지구)한의사는 “국제보건의 동향과 보건학 연구 방법론을 배우고 직접 다양한 국적을 가진 학생들과의 만남을 통해 그들의 문화를 간접 경험한 것이 도움 됐다”라며 “또 세계를 바라보는 넓은 시각과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본 우리나라 사람들의 강점·단점 그리고 다른 국적 다른 문화의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능력 등을 얻었다”고 말했다.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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