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김성환(한국민족문화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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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김성환(한국민족문화협의회 회장)
  • 승인 2003.07.1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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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수요와 연계된 편집역량 보여라


민족의학신문 창간 14주년을 축하드린다.

지금까지도 그래왔지만 민족의학신문은 앞으로도 한의학의 세계화·인류복지의 증진·문화시대의 창조라는 사시를 향해 독자와 함께 영원히 존속될 것이다.

특히 貴紙가 만 10년전인 지난 93년 한약분쟁 이래 그 교훈을 되새겨가면서 사시에 맞춰 민족의학의 긍지를 견지하고 있는 것은 민족의학신문만의 자랑이 아니라 한의계 모두의 긍지이자 자랑일 것이다.

더욱이 오늘날 독자 트렌드는 과거 아날로그 시대와는 달리 간단하고 빠르고 편리하게 인터넷과 모바일기기를 활용해 지식정보를 수렴하는 소위 ‘유비쿼터스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렇듯 언론매체들도 IT를 활용해 속도와 편리함을 추구하는 시대에서 민족의학신문이 인터넷 서비스를 함께 하며 한의학 전문정보로 독자층의 언론매체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자만해서는 안된다. 귀지가 한의학의 문화시대를 창조하고 인류복지를 증진, 세계화로 나가기 위해서는 보다 체계적인 정론과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한의계는 지난 93년 한약분쟁을 계기로 세계화와 국제경쟁력에 주력하고 있고 정부도 지식생산과 한의학 치료기술 개발, 산업화 정책지원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한의약육성법이 상임위를 통과해 미래 한의학에 밝은 전망을 던져주고 있어 귀지의 역량과 능력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21세기 지식정보화시대에서는 지식정보를 가공하고 활용하는 분야에서 혁명적인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민족의학신문이 전문지식정보기반 고도화, 신성장 동력 발굴, 사회변화에 적극적 정론을 펼쳐 가야 한다.

한의학은 산업화 국제경쟁력에 소외되어 있던 분야였다. 하지만 오늘날 한의학산업은 다행히 중국이라는 거대시장과 경쟁자가 있어 선의의 경쟁을 가능케 하고 있다.

지식정보화시대를 맞아 한국 한의계는 전문언론매체를 생산활동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회원들의 평균연령도 30세이다. 이는 디지털 독자의 감성을 감안한다해도 독자들은 젊은데다 소명의식으로 뭉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민족의학신문이 단순한 정보만을 수렴해 보도하기보다는 심층을 파고드는 정론에서 비전을 찾아야 한다.

다소 어려운 주문을 하는 것은 이미 지난 93년 한약분쟁 당시 민족의학신문의 적극적인 사명감을 잊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독자 수요와 연계된 편집역량이 요구된다.

창간 14주년과 한약분쟁 10주년을 맞아 보다 적극적인 정보발굴, 차별적이며 전략적인 취재, 정보화 수요 창출, 민족의학의 미래비전 창출을 위해 학습하는 신문으로 우뚝 서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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