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관광사업체 지정 병원 월드컵 손님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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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관광사업체 지정 병원 월드컵 손님맞이
  • 승인 2003.03.1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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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한방징료소, 체험프로그램 등 개발

월드컵을 앞두고 한방의료서비스와 관광상품을 묶은 한방헬스투어 지정의료기관도 외국인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해 국내 보건자원을 관광프로그램과 연계해 보건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경희대 부속한방병원, 자생한방병원, 경주한방병원 등 한방병원, 한의원 12곳을 지정한 바 있다.

경희대 부속병원의 경우 “한방병원과 한의학을 홍보하는 영어, 일본어판 비디오와 홍보물을 제작, 원내 3개국어로 번역된 안내판 설치, 교직원에 대한 외국어 교육 등을 실시해 오고 있다”며 “특히 외국인진료실과 약재·침 전시실이 내달 초 완성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생한방병원도 외국어 안내문을 제작배포하고 있으며, 병원 내 안내문도 한자/영자를 추가하여 교체했으며 일어와 중국어가 가능한 의료진을 보유하고, 외국어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등 열을 올리고 있다.

외국인 보건관광 프로그램은 시간적인제약이 있긴 하지만 체험한 외국인의 반응이 아주 좋아 앞으로 전담의사를 둔 외국인 진료소를 별도로 개설할 예정이며, 좀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함과 동시에 이를 뒷받침 할 만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대부분의 병원에서 외국인 방문객의 경우 여행목적과 치료목적으로 구분해서,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1∼7일까지 다양한 일정 별 패키지를 구성해 놓고 있다. 기본적으로 한방 치료요법, 병원소개를 골자로 전통문화체험을 결합한 상품들이 나오기도 한다.

꽃마을한방병원의 ‘1일 프로그램’은 진료와 함께 점심시간에는 원내 황토방 입원실에서 전통음식을 먹으며, 침, 약침, 뜸, 부항 등을 체험해 보고 외국인이 원할 경우 공항 세관 통과시 지장이 없도록 한약 성분을 영문으로 표기한 한약을 판매한다.

외국인을 위한 영어, 일어, 중국어 인터넷 홈페이지를 열어 놓은 동서한방병원(www. dsoh.co.kr)은 동서의약박물관, 의성 허준선생 동상 기념촬영, 탕제실, 한약 조제실을 패키지로 구성해 놓고 있다. 삼세한방병원에서는 사상체질요법, 한방시술체험코스, 한방한약체험코스 등이 있다.

한편 일부 병원의 관계자는 “ 한의학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여행사 등과의 연계가 이뤄지지 않아 일부 유명병원을 제외하고는 외국인 관광객이 거의 없다”며 “국가적인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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