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성난소증후군에서 정서 증상과 건강 관련 삶의 질 개선 위한 침 치료와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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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성난소증후군에서 정서 증상과 건강 관련 삶의 질 개선 위한 침 치료와 운동
  • 승인 2013.10.1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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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동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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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한의사를 위한 연구동향 81

[출처] Elisabet Stener-Victorin, Goran Holm et al. Acupunture and physical exercise for affectine symptoms and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in polycystic ovary syndrome : secondary analysis from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BMC Complementary & Alternative Medicine, 2013, June, 13

[개요] 다낭성난소증후군(이하 PCOS)은 내분비와 대사기능의 복합적인 장애로 특징은 다낭성 난소, 고안드로겐혈증, 생리 주기의 불규칙, 고인슐린혈증이나 비만과 같은 대사이상입니다. 또한 건강 관련한 삶의 질(이하 HRQoL)에 영향을 주며, 불안과 우울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PCOS의 관리는 병발하는 심리적 증상을 경감하고, 장기적인 신체, 심리적 합병증을 예방하여 HRQoL을 직접적으로 개선하는 것입니다. 일차적인 처치는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한 생활 방식의 관리이며 불안과 우울증상, HRQoL 저하를 자주 동반하므로 부작용은 적으면서 유효한 침술이나 신체 운동의 유효성을 평가하여 임상에 적용토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논문 내용] 이 연구는 스웨덴의 Gothen burg 대학의 Sahlgrenska Academy에서 관련 과 의료진에 의해 수행되었으며, 침 치료는 침술에 대한 이론과 실전 교육을 받은 물리치료사가 시행하였습니다.

대상자는 2005년 11월부터 2008년 1월 사이 지역 신문 광고를 통해 모집되었으며, 초음파 진단으로 다낭성 난소가 확인되고, 희발월경이나 무월경을 동반하며, 그리고/또는 고안드로겐혈증의 임상증후가 있는 경우를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제외 기준은 나이 38세 이상, 12주 이내에 PCOS에 관한 약물처치를 받은 경우, 24주 이내 모유수유를 한 경우, 심혈관계질환이나 2형 당뇨, 내분비 또는 종양 요인의 고안드로겐 혈증을 지닌 경우입니다.

72명의 대상 여성들은 전침치료, 신체적 운동, 무처치군에 각각 28명, 29명, 15명이 배정되었으며 16주의 처치를 받았습니다. 결과평가는 16주의 처치 후, 그리고 마지막 처치에서 16주 경과한 후(32주)에 시행되었습니다. 우울과 불안을 측정하기 위해 CPRS-S-A의 하위항목인 MADRS-S(우울도)와 BSA-S(불안도)를 사용하였는데, 각 9개 항목으로 0(증상없음)부터 6(최대의 병적인 증상)까지 평가하였습니다. HRQoL을 측정하기 위해 SF-36과 PCOSQ를 사용했습니다.

침 치료군은 양측으로 복부 4혈, 하퇴 4혈(난소와 관련있는 Th12-L2, S2-S4 신경지배 부위의 혈자리), 손과 하완 2혈(난소와 관련은 없지만 CNS자극 효과 강화를 위해 선정)을 선택하여 30/50mm의 스테인레스 침으로 15~35mm 깊이로 자입하였으며, 자입 직후 수기자극 후 30분의 유침 동안 복부와 하퇴의 혈에는 2HZ의 저주파 전기 자극, 손과 하완의 혈에는 매 10분마다 침을 회전시키는 수기자극을 가하였습니다. 치료횟수는 16주의 기간 내 총 14회(2주간 주 2회, 6주간 주 1회, 8주간 격주로 1회)였습니다.

신체 운동은 16주간 빠른 보행, 자전거타기 또는 평소 걸음보다 빠른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포함한 주기적인 운동으로 구성되었으며 매회 30분 이상, 주 3회 이상 시행하였습니다. 심박수 120이상으로 보장하기 위해 심박수모니터(ECG)로 스스로 감시하도록 하였으며, 운동 증가에 대한 지침을 제공받기 위해 매주 전화로 감독을 받았습니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통계처리는 비모수검증으로, 16주후와 32주후 각 항목의 군간 차이를 검정하기 위해 크루스컬-왈리스 검정법을, 각 군별 전후 변화를 분석하기 위해 윌콕슨 부호 순위검정법을 사용하였습니다.

MADRS-S와 BSA-S 점수는 16주후(16주 처치 종료 직후) 각 군별로 유의한 변화가 없었으며, 각 군간의 차이 역시 없었습니다. 32주후(16주 처치 종료 후 16주후 추적검사)에는 침 치료군에서 두 점수 모두 의미 있게 낮아졌으며, 신체 운동군에 비해 BSA-S점수가 낮았습니다.

PCOSQ는 16주 후 다섯 개 항목 모두 유의한 군간 차이가 없었으며, 감정 항목이 모든 군에서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며, 불임 항목의 점수가 신체 운동군에서 증가하였고, 체중과 생리에 관한 항목은 무처치군에서 증가하였습니다. 32주 후 감정 항목은 침치료와 신체 운동군에서만 증가하였고, 체중항목은 무처치군에서 증가하였으며, 불임항목은 운동군에서 증가하였으며, 무처치군보다 유의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본 연구에서 침 치료는 불안증상에 특히 효과가 있었으며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으나 치료시기 직후에도 감소 경향이 있었고, 4주간의 치료 종료 4주 후에도 운동군에 비해 불안증상을 더 많이 감소시켜 치료효과의 지속성을 보여줍니다. 또한 침치료군에서 우울증상과 HRQoL 역시 개선되는 경향을 볼 수 있습니다.

[필진 의견] 본 연구에서 침 치료는 불안증상에 특히 효과가 있었으며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으나 치료시기 직후에도 감소 경향이 있었고, 4주간의 치료 종료 4주 후에도 운동군에 비해 불안증상을 더 많이 감소시켜 치료효과의 지속성을 보여줍니다. 또한 침 치료군에서 우울증상과 HRQoL 역시 개선되는 경향을 볼 수 있습니다.

연구 대상의 수가 적고, 연구 특성상 비교 항목들이 단순한 단일변수이기보다는 서로 연관된 변수이기 때문에 통계적 접근의 한계가 있었으나 장기적 관리가 필요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정신적 증상에 비교적 안전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침 치료의 효과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집니다. 체중 조절과 함께 운동, 침 치료의 병행으로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에 대한 접근을 다각화시킬 수 있는 근거를 보여주며, 앞으로 발전된 연구들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링크]http://www.ncbi.nlm.nih.gov/ pubmed/23763822

 

※10월 참여필진: 권찬영 정창운(2) 박정경 유정은 유도영 임정태(2) 권승원 이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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