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매직’으로 한의학 시장 확보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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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매직’으로 한의학 시장 확보 돕는다”
  • 승인 2013.11.2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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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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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인터뷰 - 임팩코리아 이명숙 대표
끊임없이 확대되고 있는 의료시장 중 하나는 정형외과 분야다. 특히 척추와 관련된 분야는 치료를 받으려다 오히려 평생 장애를 짊어지고 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이런 의료현실에 임팩코리아(대표 이명숙)에서는 2007년부터 디스크치료기인 ‘디스크매직’의 개발을 시작했다. 이명숙 대표가 디스크매직을 개발하게 된 계기는 단체 식음료 사업을 하던 시절 직원들이 현장일 때문에 허리통증을 많이 호소한데서 비롯됐다. 병원 등을 다니며 아무리 치료해도 낫질 않았고 그것 때문에 관심을 갖고 개발을 했다. 현재 유통은 온라인을 통해 이뤄지며 한의원에 직접 방문하면서 제품을 알리고 있다.

척추질환 분야 안전하고 부작용 없는 치료 유도
◇디스크매직은 한의학과 궁합이 잘 맞는 의료기기라고 주장하는 이명숙 대표.

▶척추질환 환자들이 많이 늘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현재 나타나고 있는 현상은 의사와 병원의 과잉공급이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요통의 대부분은 한두 달 이내에 저절로 없어진다. 그러나 통증에 시달리고 일상생활이 불편해지면 며칠조차 견디기 힘들다. 통증완화에 쉽게 도움줄 수 있는 수술이나 시술이 필요하다.

▶허리가 아프면 척추전문병원을 찾는 게 정설처럼 돼 있다.
요통이나 디스크에 대한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지만 ‘이것이다’라고 집어서 추천할만한 대안이 없었다고 봐야 한다.
한의학의 기본은 개인 맞춤형 치료다. 하지만 질환의 원인과 주변까지 복합적으로 관리하려다 보니 급한 통증완화 효과가 즉시 나타나지 않는다. 그리고 일단 치료가 된다 하더라도 재발을 반복하는 이유 중 하나가 환자의 환경과 자세에 있다.

▶자세교정까지 책임지는 치료를 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가능하다. 뒤틀린 근육과 척추, 인대를 잡아주는 과정이 상당한 통증을 동반하는데 그 과정 자체가 일종의 ‘조건반사’ 역할을 해서 바른 자세를 유도한다. 하지만 문제는 치료를 받고 돌아가는 과정과 일상생활을 하는 활동이 반사작용을 반감시킨다는 것이다. 가장 좋은 시술시간은 근육이 가장 편하게 이완되는 취침 전 시간인데, 이를 감안해 개발된 의료기기가 디스크매직이다.
이 제품은 환자마다 통증의 정도가 다르고 체력이 다르기 때문에 스스로 통증을 조절해서 사용하도록 만들어졌다. 또한 허리를 견인하는 과정에 다리를 일자로 고정시키는 것이 ‘조건반사’가 돼 몸이 기억하고 있는 상태에서 잠을 자도록 유도한다. 평균 일주일정도만 지나면 통증완화 효과는 물론 환자들 스스로도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바르게 앉고 걷는 자세가 나온다. 그때 자연스럽게 그 자세만 유지해도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평소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들었다.
우연히 척추질환과 디스크, 성장클리닉을 전문으로 하는 한의사 한 분을 알게 됐다. 우리 제품의 원리와 기능을 듣고 곧바로 환자들과 당신 스스로 임상을 한 후 우리 제품이 한방과 궁합이 잘 맞는 의료기기라고 했다.
한의사라고 하면 고고하고 점잖은 의료인으로 인식하던 중에 우리 제품의 효과를 알아주니 반갑고 고맙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오해도 했었다. 이후 전국의 한의원들을 돌아다니며 한의원의 현실을 몸으로 느끼게 됐다. 그리고 처음 우리 제품을 인정하신 원장님의 속내를 조금이나마 알게 됐다. 그 원장님은 한의학이 부활하기 위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시장 확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중 가장 논란이 많고 사회적인 문제로 나타나고 있는 척추관련 질환 분야를 안전하고 부작용 없는 한방치료로 유도하고 싶었던 것이다. 한약과 추나, 침술에 우리 치료기가 더해지면 빠른 효과와 재발없는 치료가 가능한 것을 느끼신 것 같다. 그분의 열정 때문에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생겼지만 조금이나마 알고 나니 안타까움이 더 크다.

▶한의계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수천 년의 경험과 아직도 알려지지 않은 많은 비방들이 치료약의 원천기술이 되고 사람을 살리는 의술로 부활하기를 바란다. 한·양방의 장점을 살린 병원이 늘어나는 것도 좋으나 한의학의 고유한 치료법을 살리면서도 필요한 도구를 치료에 자연스럽게 이용하는 이른바 ‘융합 ’처방의 시대가 활짝 열리기를 바란다.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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