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러시아서 '한의학 외교' 큰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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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러시아서 '한의학 외교' 큰 성과
  • 승인 2014.02.1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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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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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의과대학 등 한의사 파견-한의학 전파 요청 받아

대한한의사협회가 한의학 러시아 진출에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은 협회시찰단(박완수 수석부회장, 김지호 기획이사, 정연일 국제이사)을 인솔, 5일부터 11일까지 6박 7일간 러시아 전역을 순회하며 한의학 외교를 펼쳤다.

이번 러시아 체류기간 동안 시찰단은 현지 12개 국립재활센터와 요양원, 러시아 국립 사회대학교 등을 방문했고, 이 곳 책임자들로부터 한의학 진료를 위한 한의사 파견을 정식으로 요청받았다.

◇한의협 대표단과 러시아 국립 사회대학 총장의 면담 모습. <사진제공=대한한의사협회>
특히 쥬코프 바실리 이바노비치 러시아 국립 사회대학교 총장과의 면담에서 한의학 관련 학과설치 여부를 논의했으며, 긍정적인 추진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협회 시찰단은 또 러시아 장애인 올림픽 위원장과 면담을 통해 오는 3월 7일부터 소치에서 개최 예정인 동계 장애인 올림픽에 한의학 치료 부스설치 및 한의사 파견을 제안했고, 이와 관련된 사항을 긴밀히 상호 협력키로 합의했다.

김필건 회장은 “러시아 현지의 한의학 진료와 한의사 파견에 대한 열망이 기대 이상으로 뜨거웠다”며 “지금까지 한의학과 한의사 진출을 위해 러시아와 꾸준히 접촉해 왔던 노력이 서서히 결실을 맺는 것 같아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현지의 요청에 대해 시찰단은 지금이라도 한의사를 파견할 수 있으나 파견된 한의사의 지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M.D(Medical Doctor) 신분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제1 선결조건을 제시했다”며, “만약 이와 같은 조건이 현지사정 등으로 당장 받아들여지지 못할 경우 초기 한의사 파견 시에는 쿼터제로 일 년에 최소 100명 이상의 한의사라도 M.D 신분을 보장해 달라는 내용과 함께 러시아 대학 내에 공식적인 한의학과 설치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한의사들이 국제적 지위의 M.D 신분을 보장받아 러시아에 진출해 정식 한의학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시찰단측과 러시아측이 상호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신은주 기자 44juliet@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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