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아동의 침치료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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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 아동의 침치료 효과
  • 승인 2014.02.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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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동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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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한의사를 위한 연구동향 98

[출처] Gart Karlson. Acupuncture in Asthmatic Children : A Prospective, Pandomized, Controlled Clonical Trial of Efficacy. Altern Ther Health Med, 2013.

[개요] 천식은 기도의 만성 염증에 의한 기도과민성의 증가로 인한 가역적인 기도폐쇄를 특징으로 하며, 임상적으로 기침, 가래와 기도 폐쇄에 의한 호흡곤란 증상을 나타냅니다. 천식은 전 세계적으로 10년마다 50%씩 증가하며 중요한 보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30년 동안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였습니다. 천식은 어떤 연령이든지 발병할 수 있지만 80% 이상이 6세 이전에 첫 증상을 보입니다. 천식 아동들은 5step의 중증도 단계에 따라 속효성 β2 항진제, 흡입용 스테로이드 등을 조절하여 사용하지만, 보조적인 치료대안을 찾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에 6개월~6세 천식 아동의 침치료에 대한 전향적, 무작위 대조임상 연구가 2013년 대체치료사 자격증을 가진 덴마크의 이비인후과 전문 의사에 의해 수행되어 보고된 바 소개합니다.

[논문 내용] 본 연구는 해당기간에 적어도 4~14일 이상의 천식 증상을 보이는 6개월~6세 아동 122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1)다른 심각한 만성질환을 지녔거나, (2)전신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경우, (3)연구에서 요구하는 천식일기를 빠뜨리거나 잘못 작성한 경우는 제외하였습니다.
침치료는 덴마크의 침술센터에서 교육받고, 임상 경험을 가진 두 명의 전문가에 의해 환자, 치료사 모두에게 unblinded로 진행되었습니다. 치료군은 첫 3개월간 총 10회의 침치료를 받았으며, 치료간격을 3일(첫 두 번의 치료)로 시작하여 14일(마지막 2번의 치료)로 증가시켰습니다. 혈위의 선택은 양측 太衝을 취혈하고, 보조적으로 특정 혈위(열결, 전중, 천돌, 합곡, 내관, 삼음교, 혈해, 족삼리, 풍륭, 태계, 복류, 대추, 백회, 정천)에 마사지나 지압을 시행하였습니다. 대조군은 마사지를 비롯한 placebo 침치료 역시 시행하지 않았습니다(연구자는 플라시보 침치료의 잠재적인 긍정적인 효과를 측정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많은 연구에서 플라시보 침, 실제 자입 없는 약한 혈위 자극으로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 바 있습니다).

연구기간 동안 부모들은 증상, 약물의 사용, 아동의 일반적인 상태를 3회(A: 치료 전, B: 집중적인 침치료기에 따르는 연구시작 3개월 후, C: 치료 후 관찰기간으로 설문A 작성 후 12개월), 각 회별 2주 이상 작성하였습니다. 기침, 천명, 다량의 콧물의 증상은 0에서 3까지 점수로 기록되었고, 과잉행동, 감정, 탈진, 변비, 습진, 알레르기 증상과 같은 아동의 일반적인 상태 역시 0에서 3까지 점수로 기록하였습니다.
122명의 대상자 중 12개월까지 3회의 천식일기를 빠뜨리지 않은 52명(치료군 26명, 대조군 26명)이 결과분석에 포함되었습니다. 12개월 후(C) 천식의 증상점수와 약물의 사용은 두 그룹간의 차이는 없었으나, 3개월 후(B) 천식 증상의 감소(P=0.0367)와 속효성 β2 항진제, 흡입용 스테로이드의 사용 감소(P=0.0005)는 침치료군에서 더 크게 나타났습니다. 즉, 침치료 후 치료효과가 지속되지는 않으나, 침치료 기간 동안은 학령전기 아동들의 천식 증상과 약물사용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결과를 제시합니다.

[필진 의견] 알레르기 질환은 치료보다 관리가 일반적인 치료법으로 효과적인 관리를 위한 다양한 치료접근이 필요합니다.
침치료는 안전하고, 보험적용이 되어 비용부담이 적은 방법으로 아동에게도 지속적으로 적용하기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되나, 임상에서 침치료에 대한 통증이나 아동의 부적응으로 적용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본 연구에서 태충 외의 혈은 지압과 마사지로 접근하여 유효한 효과를 보였으므로 실제 임상활용에 참고할 가치가 있습니다. 그러나 본 연구는 평가에 널리 알려진 객관적인 도구를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맹검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중도 탈락률이 높다(122명 중 70명 중도 탈락)는 부분은 한계점으로 보입니다.

[링크] http://www.ncbi.nlm.nih.gov/ pubmed/23981368

※2월 참여필진: 권승원 오승윤 임정태 김도윤 유도영 박정경 권오준 정창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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