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편 비병증의 증상을 통한 변증의 이해와 임상적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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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편 비병증의 증상을 통한 변증의 이해와 임상적 활용
  • 승인 2014.03.1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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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임상의학회

체질임상의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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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체질임상의학회(전 동무학회) ‘새로운 사상의학을 논하다’ (19)

임상례1
21세 남성, 중학교 이후부터 泄瀉의 빈도가 잦았다. 약 3년 전부터 증상 심해져 1일 평균 3∼4회 정도 泄瀉를 하였다. 지속적으로 내과약, 유산균제품, 한의원 한약 처방을 복용하였으나 효과를 보지 못하였다. 太陰人 脾氣虛證으로 진단하여 薏苡仁健脾湯 加 神麯炒를 복용. 일주일 후부터 증상 호전되어 薏苡仁健脾湯 加 神麯炒를 3회 연복 후 大便 1∼2회/1일로 설사를 하지 않게 되었다(거의 1회. 자극적인 음식이나 술, 기름진 음식 먹은 경우 영향을 느끼는 정도. 이전에는 조금이라도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바로 설사함). 脾氣虛證은 體質과 辯證이 맞으면 만성설사에 아주 유효할 수 있다. (薏苡仁健脾湯 : 薏苡仁炒12 乾栗12 山藥炒8 元肉4 蘿蔔子4 五味子蒸4 石菖蒲4)

임상례2
13세 남성, 5년 전부터 大便을 1주일, 심하면 2주일까지 못 보는 증상으로 내원하였다. 太陰人 脾陰虛證으로 진단 후 葛根養脾湯(或 加 大黃)을 연복하여 大便(자발적인 변의로 인한 배변)을 1회/3일로 보게 되었다. 脾陰虛證은 임상에서 아주 만성적이고 고질적인 便秘에 적용할 수 있다. (葛根養脾湯 : 蘆根12 麥門冬8 葛根8 杏仁4 元肉4 天門冬4 蘿蔔子炒4 柏子仁4)

임상례3
2013년 3월, 45세 여성이 만성피로와 어깨 근육통을 주소증으로 내원하였다. 커피전문점에서 아침부터 오후까지 서서 팔을 많이 쓰는 일을 한다. 최근 몇 년 사이 체중이 10kg 정도 늘었다고 했다. 山茱萸補腎湯(腎病證 腎氣虛證 少陽人 처방)을 처방하였는데, 더 붓고 冷이 나오며 무겁다고 하여 紅麥健脾湯(脾病證 脾氣虛證 少陽人 처방)에 車前子를 가미하여 바꿔 투약하였다. 그 후 붓고 냉이 나오는 증상은 없어지고 피로감이 줄어들었으며 몸이 가벼워졌다. (山茱萸補腎湯 : 山茱萸 茯苓 菟絲子 8 澤瀉 紅麥 靈地 枸杞子 4, 紅脈健脾湯 : 土蒼朮 茯苓 麥芽炒 8 紅麥 菟絲子 麥飴 靈芝 4 連翹 2)

임상례4
2013년 5월, 40세 여성이 만성피로와 무릎관절통, 수족냉 등을 주소증으로 내원하였다. 평소 먹는 양이 적고, 소화가 잘되지 않으며, 잘 붓는다고 하였다. 일상적인 스트레스도 있었다. 太陰調胃湯(脾病證 寒濕困脾證 太陰人 처방)에 麻黃, 麥門冬을 빼고 鹿角, 斛寄生, 秦蕎 등을 가미하여 20첩 10일씩 2회 복용하였다. 그 후 몸이 가벼워지고 무릎관절 통증이 호전되었다. (太陰調胃湯 : 薏苡仁 乾栗 12 蘿葍子炒 8 石菖蒲 五味子 桔梗 麻黃 麥門冬 4)

임상례5
2013년 5월, 23세 여성이 3개월간 연속 생리가 없어 내원하였다. 아침부터 오후까지 얼굴과 발이 붓는데, 아침 기상 시에 가장 심하다고 하였다. 식곤증이 있고 대변은 1회/1일, 滑便은 아니었다. 太陰調胃湯(脾病證 寒濕困脾證 太陰人 처방)에 麻黃, 麥門冬을 빼고 貝母, 白蘞, 黃芩, 白蒺藜鹽水炒를 가미하여 20첩 10일분을 처방하였다. 그 후 복용 중에 생리를 하였다. 이 환자는 이후에 다낭성난포증을 진단받았다. (太陰調胃湯 : 薏苡仁 乾栗 12 蘿葍子炒 8 石菖蒲 五味子 桔梗 麻黃 麥門冬 4)

상기 5개의 임상례는 만성설사, 만성변비, 피로, 무월경으로 상이한 주소증을 갖고 있지만, 脾病證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脾病證은 크게 두 가지 범주로 나뉜다. 하나는 소화기능 증상이 주소증인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소화기능실조로 인한 전신증상이 주소증인 경우다.

<체질임상의학회(전 동무학회)학술팀· 학회 홈페이지 http://dongmu.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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