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래포럼 43차토론회] “늘고 있는 복지부의 한의약 R&D사업… 한의계도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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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래포럼 43차토론회] “늘고 있는 복지부의 한의약 R&D사업… 한의계도 고민해야”
  • 승인 2014.03.0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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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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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2상 이상 진행 중 한약제제 5종”

[한경주 팀장 발제 요약]


발제자로 나선 한경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팀장은 “현재 복지부의 한의약R&D사업 목표는 ▲한방치료기술의 안전성 및 유효성 확보를 통한 한의약산업의 경쟁력 강화 ▲한의약임상연구 인프라 구축을 통한 임상시험 활성화 및 제품화 촉진 ▲전통 한의약과 현대의학의 강점을 융합하여 양·한방 공동으로 활용 가능한 융합형 신약 개발 및 치료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특히 양·한방 융합기반 기술개발사업 부문에서 양·한방 융합기반의 기초연구와 임상연구, 그리고 양·한방 협력연구 치료기술개발 등으로 세분화해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진행 중인 주요 연구과제로는 ▲허혈성 뇌졸중 치료 한약제제 개발(임상 2상) ▲알쯔하이머 치매 치료제 개발(임상 2상) ▲비만치료용 복합한약제제 개발(임상 2상) ▲슬관절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임상 2상) ▲만성 간질환 치료제 개발(임상 3상) 등이다.

이어 한 팀장은 협진병원 및 통합의료센터, R&D투자 등 국내환경에 대해 “협진 한방병원 수가 2010년 기준 약 70%에 달하며, 대구·장흥 통합의료센터는 현대의학, 한의학, 보완대체의학의 결합을 목표로 임상서비스와 임상연구 및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며, “R&D투자에서는 복지부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011년도부터 ‘한·양방 협력연구 치료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연간 3억원씩 총 5개 과제를 선정·지원 중이며 올해 신규로 ‘양·한방 융합 기반 기술개발사업’으로 19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국외환경에 대해서도 살펴봤다. 한 팀장에 따르면 중국의 경우 2010년 기준 중서의결합병원 256개와 중서의결합문진부 192개소가 운영 중이며, 병상수와 이용환자수가 급증하는 추세다. 3급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에 중의과 설치를 의무화해 중서의 협진을 활성화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의과대학에서 한방의료 교육을 의무화하고 있다. 대학병원 중 82.5%에서 한방외래부를 설치하고 한·양약 병용투여를 시행 중이다.

미국에서는 통합의학을 연구하는 의과대학 내 51개 센터들의 협의체(CAHCIM, Consortium of Academic Health Centers for Integrative Medicine)를 구성했고, 국민보완대체의학연구소(NCCAM)를 통해 보완대체의학발전을 추동하고 있다.

R&D투자에서 중국은 2010년 기준 약 1300억원 투자로 중서의융합단계로의 발전을 추진 중이며, 미국은 NCCAM을 통해 2010년 기준 약 5800억원을 투자했으며 특히 EBM분야와 천연물신약 분야에 집중투자하고 있다.

일본은 2008년 한방의약품 시장규모가 1245억엔(한화 1조7162억원)으로 추정되며, 일본 의료인 중 72.4%가 한방의약품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며, 대다수의 일본 의료인이 양약과의 병용형태로 한방의약품을 활용하고 있다. 한방의약품 사용동기로는 양약 치료의 한계가 62.8%로 나타났다.


신은주 기자 44juliet@mjmedi.com

 

한경주 팀장은?
한경주 팀장은 경희대학교 한방시스템공학과를 졸업했다.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 대학교)에서 한의생명과학 석사과정을, 그리고 영국 서섹스대에서 과학기술정책학(SPRU) 석사과정을 마쳤다. 한국연구재단을 거쳐 현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의약기술지원팀 팀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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