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러비안의 해적
상태바
캐러비안의 해적
  • 승인 2003.08.22 14: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ebmaster@http://


조니 뎁의 유쾌한 해적영화


‘길버트 그레이프’ ‘가위손’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남겼던 조니 뎁의 모험물이다.
해적선에 내려진 저주를 풀기 위해 펼쳐지는 쫓고 쫓기는 액션과 모험이 영화의 메인 스토리. 여기서 다른 해적영화와 차별성은 단연 조니 뎁이 연기한 해적 잭 스페로의 캐릭터.

‘조니 뎁’은 출연료 수준이나 팬들의 요청으로 영화를 선택하지 않으면서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후한 점수를 받는 배우로, 그가 연기한 잭 스페로는 기존의 해적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악당이지만 밉지 않은 장난스러움이 묻어나는 잭 스페로는 비틀거리는 걸음걸이에 능청스러운 거짓말이 생활 그 자체다. 여자와 단둘이 섬에 버려져 야릇한 로맨스가 펼쳐질 분위기에 술을 먹어 뻗어버리는가 하면, 상황에 따라서는 적에게도 따라붙을 만큼 영악해 보인다. 적에게 대항하기 위해 그의 편에 서보지만 영 못 미더운 파트너. 하지만 결국 의리를 지키고 원하는 승리를 쟁취하는 매력적인 해적이다.

그동안 조니 뎁이 궁금했던 관객이라면 그의 새로운 모습을 감상하기에 더 없이 좋은 영화이지만, 액션·환타지를 원하는 이라면 약간은 서운함을 느끼겠다.

해적 잭 스패로는 자신의 해적선 ‘블랙 펄’을 바르보사에게 강탈 당하고 배를 되찾을 날만을 기다리며 떠돌아다닌다. 시간은 십여년이 흐르고, 바르보사는 ‘블랙 펄’호를 타고 포트로열호를 공격해 총독의 딸 엘리자베스 스완을 납치한다. 엘리자베스를 좋아하는 윌 터너(올랜도 블룸)는 잭 스패로와 영국 함대 중에서도 가장 빠른 인터셉터호를 훔쳐 엘리자베스와 블랙 펄호를 찾아 나선다. 이 속에서 잭 스패로는 자신과 바르보사, 그리고 블랙 펄호에게 내려진 저주를 풀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는데…

9월 5일 개봉

오진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