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카자흐 등 중앙아시아 진출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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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카자흐 등 중앙아시아 진출 가속도
  • 승인 2014.10.0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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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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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 한-중앙아시아 한의학 포럼 개최
우리나라 전통의학인 한의학이 카자흐스탄을 거점으로 중앙아시아에 진출하는데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실크로드재단(이사장 최재근), 카자흐스탄 의학 보수교육 대학교(Kazakh Medical University of Continuing Education)와 함께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카자흐스탄 의학 보수교육 대학교에서 ‘한-중앙아시아 한의학 포럼’을 개최했다.
◇카자흐스탄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의학 의료봉사하는 모습. <사진제공=한국한의학연구원>

이번 포럼은 다수의 한국 의료 기관들이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의 지역에 진출해 의료협력 사업을 진행 중이며, 협력기반을 중심으로 중앙아시아 국가와의 범위를 확대해가는 동시에 중앙아시아 국민들의 한의학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추진됐다.

포럼에는 한의학연, 실크로드재단, 강남경희한방병원, 동의대 한방병원 등 국내 관련 인사를 비롯해 카자흐스탄 의학 보수교육 대학, 키르기즈스탄 국립 의료 보수교육 연구원, 카자흐스탄 의료 센터 ‘다오’, 한-우즈벡 친선 한방병원 등 중앙아시아 전통의학 관련 의사·연구자·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전 포럼에는 ▲김용석 강남경희대한방병원 교수가 ‘말초 신경계 질환의 한방 치료’, ▲권동현 한-우즈벡 친선 한방병원장이 ‘봉약침 치료’, ▲장은수 한의학연 책임연구원이 ‘사상 체질 진단과 활용’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오후에는 ▲송영일 동의대한방병원 과장이 ‘뇌졸중 재활의 한의학 치료 실제’, ▲리 카자흐스탄 의학 보수교육 대학 전통의학부과장이 ‘관절 질환 환자의 대안적 척추 통증 치료 방법’, ▲유리키나 카자흐스탄 의료 센터 ‘다오’ 교수가 ‘만성 간염의 한의학적 약물 치료’, ▲아부쟈로바 카자흐스탄 의학 보수교육 대학 전통의학부과장이 ‘혼수 상태의 수족침 요법’, ▲카나예프 키르기즈스탄 국립 의료 보수교육 연구원 한의학과장이 ‘신경 내분비 질환 및 갑상선 질환 복합 치료’, ▲리 파벨 한-우즈벡 친선 한방병원 교수가 ‘만성 전립선염의 BVP 약물 치료’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포럼과 함께 25일에는 한국과 카자흐스탄 의료 협력 및 교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장기적인 한국-카자흐스탄 협력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한의학 협력 세미나도 개최됐다.

세미나를 통해 양국 관계자는 ▲양국의 보건제도와 한의학 통합 관련 법안 개발, ▲한-카자흐스탄 공동 한의학 센터 설립 방안 구축 등 카자흐스탄 내 한의학 진출 협력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한-카자흐 전통의약 협력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번 한-중앙아시아 한의학 포럼과 결의안을 통해 한의학이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에 진출하는데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포럼을 주최한 한의학연 이준혁 한의학정책연구센터 팀장은 “이번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전통의약 관련 협력 결의안은 한의약 세계화 중 유라시아 진출사업의 일환으로 한의약의 중앙아시아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한 중요한 성과”라며, “향후 카자흐스탄을 시작으로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즈스탄 등 중앙아시아 전역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의학연 이준혁 팀장 등 방문단은 24일 카자흐스탄 의학 보수교육 대학교에서 카자흐스탄 알마티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방 의료봉사를 진행해 한의학 체험 기회 제공을 통한 한의학 알리기에 나섰다.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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