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심평원에서 제공되는 한의 입원환자 분류체계 교육이 12일 심평원 본관 1층 교육장에서 실시됐다.
심평원 분류체계기획부 양윤정 대리는 “5년간 양의과 입원 진료비용 증가율은 연평균 10.1%상승했음에 비해 한의 입원은 17.2%가 증가해 효율적 관리 필요성이 대두됐다”라며 한의 입원환자분류체계(Korean Diagnosis Related Group-Korean Medicine)의 개발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3월 KDRG-KM 개발배경을 수립해서 1년여 동안 기초자료를 분석해 상병그룹 개발, 시술그룹 개발, 연령세분화, 입원환자 분류체계 모형을 개발했다”라며 “지난해에 연구용역을 통해 적정성 평가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1.0버전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또 “분류모형은 한의 입원 청구 명세서 자료를 통계·분석해 상병, 시술, 연령 등을 분류하기 위해 진료비 분석을 하고 임상전문가 및 패널 자문을 통해 모형을 완성했다”고 했다. 덧붙여 “분류단위는 입원 건당이고 진단코드는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6)이며 시술코드는 건강보험요양급여비용 수가코드를 이용해 환자 분류를 했다”고 밝혔다.
양 대리는 “심평원이 개발한 KDRG-KM 분류과정은 총 5단계로 나뉜다”라며 “1단계는 주진단에 따라 한의 입원 환자를 18개의 대분류와 27개 상병 그룹을 하나로 분류하는 것이다”고 했다. 이어 “상병그룹은 임상전문가 및 8개 한의전문학회의 자문결과를 토대로 한의병명 중 93개는 임상적으로 유사한 KCD대응 코드에 매칭해 상병그룹에 재분류했고 KCD코드에 매칭이 어려운 한의병명 4개(음독U20.1, 양독U20.2, 장적U21.0, 장열U21.1)는 ‘한의기열장부병증 및 기타 한의병명’에 별도로 분류했다”고 말했다.
또 “2단계는 환자가 시술을 받았는지 여부에 따라 진찰투약그룹, 시술그룹으로 나누고, 3단계는 시술이 있는 경우 순수입원 여부에 따라 순수입원, 협진으로 나누며 “4단계는 침술, 구술, 부항술 조합에 따라 단순 침구, 침 부항, 기타그룹으로 나누고 마지막으로 5단계는 추가적으로 연령을 구분한 후 최종 235개 질병군 번호를 결정한다”고 발표했다.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