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Ushiroyama et al. Clinical Efficacy of Macrophage-Activating Chinese Mixed Herbs(MACH) in Improvement of Embryo Qualities in Women with Long-Term Infertility of Unknown Etiology. The American journal of Chinese medicine 2012;40(1):1-10.

[개요] 시험관아기가 1978년 영국에서 처음 성공한 이후, 전세계적으로 시험관아기 시술은 불임치료의 일반적인 치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시험관 아기 시술의 성공률은 20~30%로, 시험관아기 시술 성공을 위해서는 배아의 질이 중요합니다. 다양한 월경이상이나 불임 등 부인과질환에 효과적인 한약에 대한 연구가 많이 보고되어 왔습니다. 당귀작약산이나 온경탕이 대표적입니다. 최근에는 마크로파지를 활성화시키는 한약(Macrophage Activating Chinese Herb: 이하 MACH)이 이미 발표한 효과 외에(갱년기증상 완화, 생리전증후군 개선, C형간염 환자의 간염바이러스 억제) 불임에 대한 효과에 대한 연구가 있어 소개합니다.

[논문내용] 원인불명의 불임으로 시험관아기를 시행하는 환자 중, 질 좋은 배아로 발달되는 비율이 유의미하게 낮으면서, 3번 이상의 보조생식술에도 임신이 되지 않은 여성 30명을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좋은 질의 배아는 Veeck's classification에 따라, grade2 혹은 배양 3일째에 6-cell embryos보다 나을 때로 정의 하였습니다. 평균연령은 38.1± 4.8세였습니다. MACH는 호박씨, 차전자, 금은화, 홍화 분말 1000mg과 비피더스균 가루 40mg 구성으로, 1.5g씩 포장되어 있는 한약으로 하루 4개(6g/day) 씩 월경 첫날부터 배아이식 후 7일째 까지 대략 20일 정도를 경구복용하였습니다. MACH의 구성 한약은 1981년에 Kojima가 200개의 한약 중 macrophage activation assay를 통해 interferon producing effect를 스크리닝하여 찾았습니다.

MACH를 사용했을 때, 좋은 질의 초기 배아 퍼센트가 18.7±16.2%에서 36.1±27.1%로 유의미하게 상승하였고, 후기 배아를 이식한 19명의 환자에서, 후기 배아 성장률이 MACH가 없을 때, 14.8±11.2%에서 MACH를 사용했을 때, 21.1±23.1%로 유의미하게 상승하였습니다. 기초 FSH가 높은 경우에(>10 mIU/ml), MACH 사용은 난자채취일의 FSH레벨을 14.4±3.2mIU/m에서 10.5±2.4mIU/ml로 유의미하게 감소시켰습니다. 반면, 기초 FSH가 정상인 경우에는 MACH사용으로 FSH레벨의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습니다. 전체 임신율은 33.3%였습니다.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고, 탈락한 환자는 없었습니다.

[필진의견] 이번 논문은 일본 오사카 의대, Ichikawa 산부인과 클리닉, Sakuma 산부인과 클리닉 등의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입니다. 시험관시술에 대한 국가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한국에서는, 많은 환자들이 시험관 아기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시험관아기 시술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시험관아기 기술에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배양조건이나 자극 방법을 바꾸어도 계속해서 실패하는 환자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배양조건이나 자극방법을 바꾸는 방식이 아니라, 한약치료를 통해 배아의 질을 향상시키고, 나이가 많고 반복적으로 보조생식술을 실패한 환자에게서도 33.3%의 임신율을 보였다는 것은 주목할 부분입니다. 또한 낮은 FSH레벨은 젊은 나이나 자궁내막 두께처럼, 높은 임신율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 되어왔습니다. 이번 실험에서 MACH 투여는 모든 사람에게 FSH 레벨을 낮춘 것이 아니라, FSH가 높은 사람에게는 FSH레벨을 낮추고, FSH가 정상인 사람에게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습니다. 일률적으로 높이거나 낮추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상태로 조절한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점입니다. 또한 치료기간 동안 월경이 시작되고부터 배아이식 후 7일째까지 20일정도의 비교적 짧은 치료에도 좋은 결과를 보였는데, 투약시기를 결정함에 있어서도 참고할 만한 프로토콜로 보입니다. 앞으로 좀 더 대규모의 연구가 진행되길 기대해 봅니다.

[링크] http://www.ncbi.nlm.nih.gov/pubmed/22298444

1월 참여필진 :  이지영, 박정하, 임정태, 이선행, 정창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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