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다이어트 식품서 사용금지 의약품 성분 검출
상태바
해외직구 다이어트 식품서 사용금지 의약품 성분 검출
  • 승인 2015.01.13 14: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what@http://


소비자원, 14개 식품 시험결과 ‘시부트라민’, ‘센노사이드’ 나와

해외직구 열풍이 불면서 체중감량을 위해 외국산 다이어트 식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으나 일부 제품에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불법 의약품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www.kca.go.kr)이 해외직구로 구입한 14개 다이어트 식품을 시험 검사한 결과 7개 제품에서 과량의 사용금지 의약품 성분인 ‘시부트라민’과 ‘센노사이드’가 검출됐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사용금지 의약품 성분이 검출된 7개 중 5개 제품은 이미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ㆍ독일 등에서 동일한 이유로 리콜 조치된 바 있으나 해외직구를 통해 국내 소비자가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돼 한국소비자원은 수입ㆍ통관 시 차단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제품명 제조국 Sibutramine(%) Sennoside A(%) Sennoside B(%)
Bee Pollen Capsules 중국 1.3 (13,000ppm) - -
Lida 태국 1.4 (14,000ppm) - -
Natural max Slimming 홍콩 0.4 (4,000ppm) - -
Sit and Slim 중국 3.2 (32,000ppm) - -
Slimex15 인도 8.7 (87,000ppm) - -
Slim Perfect Arm 중국 1.4 (14,000ppm) 0.056 (560ppm) 0.09 (900ppm)
Yanhee Slim Hospital Pill 태국 - 0.039 (390ppm) 0.19 (1,900ppm)
<사용금지의약품검출 제품. 출처 한국소비자원>

국내 다이어트 식품 시장규모는 약 3조2000억원으로 매년 약 2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소비자 3명 중 1명은 구매 편의성ㆍ저렴한 가격ㆍ익명성 등의 이유로 온라인을 통해 다이어트 식품을 구매하고 있다.

하지만 해외직구의 보편화로 사용금지 의약품 성분이 포함된 불법 다이어트 식품을 일반 소비자가 해외 사이트를 통해 직접 구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부 업체들은 불법 다이어트 제품을 수입해 카카오톡ㆍ블로그 등 SNS를 통해 음성적으로 판매하고 있어 관계당국의 관리ㆍ감독 강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은 불법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한 소비자 안전사고의 사전예방을 위해 관련 부처(식품의약품안전처ㆍ관세청)에 ▲해외직구 다이어트 식품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와 ▲해외 리콜제품에 대한 수입ㆍ통관 차단 방안 마련 등의 제도개선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