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협회장 단식 출구전략 펴라” 의원들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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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협회장 단식 출구전략 펴라” 의원들 질타
  • 승인 2015.02.1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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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희 기자

홍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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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위 남윤인순-김명연-김정록 의원 등 잇단 우려
 
문형표 복지부 장관 “갈등 중재 협의체 등 방법 찾겠다”

[민족의학신문=홍창희 기자]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의 단식에 대해 국회의원들이 앞다퉈 우려를 표명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9일 오후 임시회를 열고 보건복지부로부터 건보료 부과체계 등 현안 보고 및 질의응답에 이어 ‘한의협회장 단식 사태’에 대한 보건복지부 입장을 들었다.

여야 의원들은 보건복지부가 양한방 갈등을 중재할 기구를 만들어 김 회장의 단식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명연 의원(새누리당)은 “13일째 한의협회장이 단식 중인데 보건의료의 한 축을 담당하는 곳에 대해 무대응으로 이렇게 소홀할 수 있느냐”며 보건복지부의 안일한 대응을 질타했다.

남윤인순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한의협 회장의 단식 원인은 국무조정실에서 규제 기요틴으로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키로 해놓고 복지부가 초음파와 엑스레이를 제외했기 때문”이라며 “단정적으로 불허하지 말고 조금 더 조율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남윤인순 의원은 이어 “회장이 단식 중인 상황인 만큼 양한방 갈등을 조정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중재안이 나오도록 복지부가 역할을 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료기기를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유권해석 상 가능한 부분이 있고, 법령이 개정돼야 할 부분이 있다”며, “단계적으로 검토하겠다는 표현이었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또 “자문단이든 어떤 형태로든지 구성해서 (단식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김정록 의원(새누리당)도 한의협회장 단식의 출구전략을 위한 복지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단식은 목숨을 걸고 하는 것”이라며, “장관이 가든가 다른 공무원이 가든가 해서 출구전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문형표 장관은 “최대한 노력해서 직접 뵙고 설득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한편, 김정록 의원은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다”며, 보건복지위 차원에서 공청회 개최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춘진 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은 “의원들의 뜻을 모아 추진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수용의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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