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치료, 갑상선암 방사성 요오드 치료 후 식욕부진 개선에 효과
상태바
침치료, 갑상선암 방사성 요오드 치료 후 식욕부진 개선에 효과
  • 승인 2015.02.24 15: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창희 기자

홍창희 기자

chhong@http://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유화승 교수팀 임상연구 SCI급 통합암치료지 게재
 
[민족의학신문=홍창희 기자] 방사성 요오드 치료 후 식욕부진 증상에 침치료가 효과적임을 보여주는 임상 연구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발표됐다.

◇유화승 교수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유화승 교수팀은 갑상선암 환자 중 방사성 요오드 치료 후 식욕부진을 호소하는 환자 14명을 대상으로 진짜침 치료군(7명)과 대조군(7명)으로 나눠 침치료를 시행한 결과 진짜침 군에서 식욕부진이 개선되고 삶의 질이 개선되는 효과가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통합 종양학 분야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인 통합암치료지(ICT)에 지난 17일 발표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갑상선암은 전 세계적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수술 및 방사성요오드 치료가 가장 보편적인 치료방법이다. 방사성요오드 치료는 수술 후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작은 암의 제거 등의 목적으로 시행되나 방사성요오드 치료 후 환자들은 오심, 구토, 식욕감소, 구강건조, 미각변화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향이 있어 이에 대한 중재가 필요한 실정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암과 관련된 식욕부진에 대한 침치료 연구는 부재한 실정이며, 갑상선암 방사성 요오드 치료 후 식욕부진에 대한 침치료 연구 또한 마찬가지였다.

의료진은 치료군 환자의 합곡(LI4), 태충(LR3), 족삼리(ST36), 삼음교(SP6), 연곡(KI2) 등의 경혈에 1주 3회씩 2주간 총 6회의 침치료를 시행했다. 위에 열거한 혈자리들은 위장관계 기능을 회복시키고 기혈순환을 촉진시키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조군에는 진짜침과 구조, 색, 형태는 동일하나 제작과정 중 침 끝이 뭉툭해 피부로 삽입이 되지 않고 촉각이 진짜침과 유사한 형태로 제작된 특수침(킴샴)을 사용하여 같은 혈위에 같은 횟수만큼 침치료를 시행했다. 그 결과 식욕부진지수가 진짜침 군에서 가짜침 군보다 개선됐으며, 삶의 질 또한 개선되었음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유화승 교수는 “암환자의 식욕부진은 암성 증상의 회복에 기본적으로 선행돼야 할 문제”라며, “침치료는 고대로부터 현재까지 많은 질환에서 이용되고 있으며 비교적 안전하고 비용 효과적인 치료 수단”이라고 말했다. 유 교수는 이어 “본 연구를 통해 갑상선암 방사성 요오드 치료 후 환자에게 식욕부진 증상의 개선 및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