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의약 산업 규모 연간 8조원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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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의약 산업 규모 연간 8조원 넘는다
  • 승인 2015.02.2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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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희 기자

홍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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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 국가 승인통계 지정받은 후 첫 ‘한의약산업실태조사’ 발표
 
한의원 등 보건업 4조5000억원 최다...제조업 3조2700억원-소매업 2200억원 순

[민족의학신문=홍창희 기자] 국내 한의약 산업 규모가 연 8조원을 넘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혜정)이 25일 발표한 ‘2014 한의약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한의약 관련 산업의 2013년 한 해 매출액은 전체 8조226억원으로 나타났다.

한의학연은 지난해 통계청으로부터 통계작성기관으로 지정 받았으며, 이번 조사는 관련 통계 조사 방법에 따라 작성된 첫 국가 승인통계다. 국가 승인통계란, 정부의 각종 정책의 수립·평가 또는 다른 통계의 작성 등에 널리 활용되는 통계를 뜻한다.

2014 한의약산업실태조사 결과 한의약 관련 산업 매출액은 총 8조226억원이었다. 이 중 보건업(한방병원, 한의원, 한방유사의료업)이 4조5246억원(56.4%)으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한방 의료기기, 한방음료, 한의약품) 3조2782억원(40.9%), 소매업(한약국, 한약방) 2196억원(2.7%)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사업체 수는 보건업과 제조업이 1만3000여개로 비슷했고, 소매업이 2000여개로 나타났다. 종사자 수는 보건업 5만5000여명, 제조업 3만9000여명, 소매업 2900여명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경우 관련 통계 조사 방법에 따라 2012년의 조사 방법론을 보강해 진행됐으며, 2013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를 대상기간으로 대면면접과 전화·이메일을 통해 실시됐다. 또한 한국표준산업분류를 토대로 대분류업종 기준 제조업, 소매업, 보건업에 해당하는 사업체 중 한의약 관련 산업 활동을 영위하는 사업체 1000개를 표본으로 실시됐다.(허용오차 5.0%) 자료는 매출액, 사업체 수, 종사자 수 등의 경영 현황에 대한 통계로 구성돼 있다.

이혜정 원장은 “한의약산업실태조사는 국내 한의약 산업 규모에 대한 믿을만한 통계자료가 부족한 가운데 이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며, “한의약산업실태조사가 통계청으로부터 국가 승인통계로 지정된 만큼 향후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수립 등에 다각도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의학연은 2012년에 제조업·도매업·보건업 중심의 한의약 시장 규모 조사(조사 대상기간 : 2011년)를 실시한 바 있다. 지난해 통계작성기관으로 지정받은 한의학연은 앞으로 2년마다 전국 한의약산업실태조사를 실시해 한의약 산업 관련 통계를 정기적으로 작성·공표할 계획이다. 다음 한의약 산업실태조사는 2015년을 대상기간으로 2016년 말에 조사 및 공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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