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Xiao Y et al. Traditional Chinese patent medicine for prophylactic treatment of migraine: a meta-analysis of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trials. Eur J Neurol. 2015 Feb;22(2):361-8

[개요] 편두통은 1년 유병률이 유럽에서 15%에 달할 정도로 흔한 질환으로 오심, 구토, 빛공포증(photophobia), 소리공포증(phonophobia) 등이 동반하며 편두통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이 매우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편두통 예방약으로는 칼슘채널길항제, 항전간제, 베타차단제, 항우울제, Triptan 등이 있지만 이들 약의 임상연구의 높은 탈락률에서 알 수 있듯이 여러 부작용으로 환자들의 순응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어혈을 편두통의 기본적 병리로 보고 활혈거어 하는 약재들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중국에서는 경구 혹은 주사제로 Traditional Chinese Patent Medicine (TCPM)들이 많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TCPM들의 편두통 치료에 관한 연구는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잘 짜여진 이중맹검, 위약대조, 무작위 대조군 연구는 많지 않으며 이런 연구들만을 대상으로 편두통 치료의 한약의 효과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을 시행한 연구가 European Journal of Neurology에 게재되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논문 내용] Medline, Cochrane Library, CNKI, Wanfang 등에서 70~80년대부터 2013년까지의 편두통 치료 한약 연구를 검색하였습니다. 126개의 연구에서 최종적으로 7개의 연구 582명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분석하였습니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두통발작의 빈도
5개의 연구에서 두통발작의 빈도에 대해 보고하였으며 TCPM이 치료 후에 위약에 비해 두통발작의 빈도를 효과적으로 줄였습니다. (SMD -0.54; 95% CI [-0.72, -0.36]

2)반응률(Response rate)에 기초한 RR(Relative risk)와 NNT
5개 연구에서 보고하였으며 TCPM이 위약군에 비해 반응률의 RR이 4.63배로 높았다 (RR 4.63; 95% CI [2.74,7.80])
두통발작 빈도나 두통점수가 50% 이상 감소한 비율이 TCPM 군에서는 30.7%, 위약군에서는 6.6%로 24.1% 차이가 나며 Number Needed to treat는 4.1

※반응률의 정의 : 두통발작 빈도가 50% 이상 감소하거나, Headache score가 50% 이상 감소한 사람의 비율

3) 두통발작의 강도
2개 연구에서 보고하였으며 TCPM군에서 위약군에 비해 두통강도가 유의하게 감소함. (SMD -1.33; 95% CI[-1.79, -0.87])

4) 부작용
6개의 연구에서 부작용에 대해서 평가하였으며 3개의 연구에서는 부작용이 없었음. 그 외에 연구에서는 복통, 설사, 오심 등을 호소한 경우가 있으나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는 없었음.

[필진 의견] 편두통의 발병기전 및 병태생리는 아직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으며 한약의 치료 메커니즘 역시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한약은 Multi Level, Multi Target, Multi Channel 을 조절하여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천궁이나 천마 등은 동물실험에서 경막에 동맥과 정맥의 혈관확장을 감소시키고 삼차신경을 조절하며 통증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 분비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본 연구 결과 한약치료가 위약에 비해 편두통의 빈도와 강도를 낮추고 반응률을 높이며 부작용은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추가적인 질 높은 임상연구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링크] http://www.ncbi.nlm.nih.gov/ pubmed/25346402 

4월 참여필진 : 정창운, 임정태, 정창운, 이선행,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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