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회장에 이어 대의원도 직선제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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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회장에 이어 대의원도 직선제 바람
  • 승인 2015.04.2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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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자 기자

박애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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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경기 등 12개 시도의사회 직선제 통해 대의원 선출

[민족의학신문=박애자 기자] 협회장 선거를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회귀한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가 중앙 대의원도 직선제로 선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26일 열리는 제67차 정기대의원총회에는 상당수가 직선제로 선출한 대의원들이 참석하게 됐다.

앞서 의협은 지난 1월 25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중앙대의원 직선제를 포함한 정관개정을 의결하고, 2월 27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정관변경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의협은 전국 시도의사회에 ‘개정된 의협 정관에 따라 각 시도지부 또한 회칙을 변경, 중앙대의원을 회원의 직접 선거방식으로 뽑아야 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16개 시도의사회 중 12개(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울산, 경기, 충북, 충남, 전남, 경북, 경남) 시도의사회가 직선제를 통해 대의원을 선출했다.

충남의사회의 경우 2명 선출에 2명의 후보가 출마해 무투표 당선된 특별분회 중심의 선거구인 제1선거구를 제외한 개원의 중심의 제2선거구에서 3명 선출에 4명이 출마해 총 유권자 601명 중 329명이 투표해 54.7%라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특히 김영완 충남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은 회장과 의장을 고정(당연직)대의원으로 선출하는 기존 관례를 깨고, 중앙대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김영완 중앙대의원은 “직선제로 바뀐 대의를 충분히 생각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직접 선거를 뛰면서 좀 더 민의에 다가가는 기회가 됐다”면서, “떳떳한 선거를 통해 중앙대의원이 된 이상 이러한 개혁적인 생각을 가지고 대의원회를 개혁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병기 경기도의사회장은 고정대의원을 고사했고, 박상문 충남의사회장은 중앙대의원 불출마를 선언하는 등, 회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하지만 이번 의협 대의원 직선제는 과다한 무투표 당선 등이 문제로 지적되기도 했다.

충남의사회와 경기도의사회를 제외한 10개 지역의사회에서는 여전히 고정대의원이 존재했다. 또한, 무투표 당선 비율이 높았다. 

중앙대의원을 가장 많이 배정 받은 서울시의사회의 경우 특별분회를 제외한 분회 비례 대의원 22명 중 20명이 전·현직 회장이었으며, 16개 선거구에서 17명이 무투표로 당선됐다.

경기도의사회 역시 고정대의원을 제외한 18명의 대의원 중 8명이 무투표로 당선됐으며, 부산시의사회의 경우 13명 가운데 8명, 울산시의사회는 4명 가운데 3명이 무투표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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