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를 위한 한의약 프로그램 시범사업 올 하반기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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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를 위한 한의약 프로그램 시범사업 올 하반기 실시
  • 승인 2015.05.1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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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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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증진개발원, 지난해 시범운영 성과 바탕 10개 보건소 대상으로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올 하반기부터 전국 10여개 보건소를 대상으로 ‘한의약 임산부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 사업은 전통육아 방식과 서양육아 방식의 혼재와 세대 간 양육갈등 등으로 임산부에게 혼란을 야기하고 있어 현대 한국 사회에 맞는 한국형 임산부 교실의 필요성이 요구돼 실시하는 사업이다.

또 현재 우리나라는 핵가족화로 임신, 출산 및 육아에 대한 지식습득의 기회가 적었고 영유아를 접할 기회마저 적어 양육기술이 미흡한 경우가 많았다는 게 건강증진개발원의 설명이다.

건강증진개발원 김경한 한의사는 “출산 후 3~4개월이 임산부에 대한 지식이 가장 필요할 시기”라며 “사업을 통해 임산부의 몸조리 방식 등을 강의하고 임산부들이 참여할 수 있는 모바일메신저 단체 채팅방을 개설, 한의사를 초대해 올바른 지식을 전파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 사업은 과거 공동체 사회 장점을 계승한 전문가와 임산부가 함께하는 커뮤니티를 형성해 지역사회 임산부 간 상호 지지 강화 및 산후 우울감을 예방하는 것과 태아를 한 인간으로 생각하고 태교를 실시했던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해 올바른 산전관리방법 교육과 잘못된 민간요법 알림 등으로 진행된다.

이미 2014년 수원 영통구보건소에서 한의약 임산부 프로그램 시범운영을 한 결과 실효성이 검증돼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

당시 수원 영통구보건소 임산부 프로그램 담당자는 “기존의 육아 교육은 다소 일반적인 것들을 교육하다보니 큰 장점이 없었지만 한의약 육아 교육을 도입한 후 다양한 육아법을 받아들일 수 있어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라며 “예를 들어 출산 후 호박을 먹으니 부기가 빠진다는 등의 속설로만 알고 있던 내용을 한의사의 입을 통해 문헌을 근거로 정확한 정보를 제시해주는 방식의 교육이 신선했다”라고 말했다.

또 “참가자들의 소감에서 공통된 의견이 전문가와의 커뮤니티 형성이 신뢰가 간다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의 전략은 건강한 출산을 위한 한의약 임산부 프로그램 내용을 전국 시도 및 보건소 등에 온오프라인으로 배포, 확대 발전시켜 운영할 계획이며 지방자치단체 및 관련 단체 등에는 임산부 건강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사례로 정리해서 제시할 계획이다.

건강증진개발원은 중장기 계획으로 올해 보건소 중심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2016년에 전국 보건소로 사업을 확대, 2017년에는 병의원 등의 외부기관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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